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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음료 시장 주인공은 ‘생수’…전년비 세계 시장 7%, 한국 13%↑


입력 2019.03.01 06:00 수정 2019.03.01 06:49        최승근 기자

국내 소프트드링크 시장 중 생수 시장만 유일하게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

탄산음료 시장 여전히 크지만 설탕세 도입 등으로 성장세 둔화

국내 소프트드링크 시장 중 생수 시장만 유일하게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
탄산음료 시장 여전히 크지만 설탕세 도입 등으로 성장세 둔화


지난 한 해 가장 다양한 변화를 겪은 음료 시장은 소프트드링크로 나타났다.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설탕세 도입 등 다양한 요인이 있었지만 세계 소프트드링크 시장은 2018년 한 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변화를 보였다.

시장 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발간한 2018년 세계 음료 시장 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소프트드링크 시장은 2017년 대비 5% 성장한 8537억 달러로 생수와 에너지 드링크, 농축액 제품이 시장 성장을 주요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적으로 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난해 세계 생수 시장은 2238억 달러로, 2017년 대비 7%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에도 그 시장은 꾸준히 증가해 2023년 세계 생수시장은 2754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2018년 세계 탄산음료 시장은 3134억 달러로, 여전히 소프트드링크 시장의 주요 제품이지만 설탕세 도입,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 등을 이유로 시장 정체를 맞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올해 전 세계 탄산음료 판매액은 1.2% 증가하는 반면, 실제 소비량은 1% 성장에 머물러, 소비량을 기점으로 시장 둔화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시장도 예외 없이 생수 시장은 성장을 보였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8년 68억 달러에 달하는 국내 소프트드링크 시장 중, 생수시장만 유일하게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한국 생수 시장은 2017년 대비 13% 성장한 11억9480만 달러로, 2015년 이후 꾸준히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 규모를 유지해온 것으로 분석됐다.

유로모니터는 소프트드링크 카테고리 중 국내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제품으로 생수를 꼽았으며, 2023년 국내 생수 시장규모는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워드 텔포트 유로모니터 음료 시장 리서치 부문 글로벌 총괄은 “가까운 미래 소프트드링크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특징은 기능성 음료의 변화”라며 “과거 기능성 음료가 수분보충, 카페인을 의미 했다면 미래 기능성 음료는 심신 안정 기능을 더한 음료, 특정 건강 기능을 북돋아주는 성분을 포함한 음료 등 그 기능이 보다 세분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1회용 생수 용기가 플라스틱 폐기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힘에 따라, 생수 시장의 성장은 지속가능성 위기를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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