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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이지훈·신영숙, 뮤지컬 '엑스칼리버' 초호화 라인업


입력 2019.02.28 09:13 수정 2019.02.28 09:39        이한철 기자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초호화 캐스팅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초호화 캐스팅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 EMK뮤지컬컴퍼니

EMK 오리지널 뮤지컬 '엑스칼리버' 월드 프리미어의 압도적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의 2019년 신작인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2014년 3월 스위스의 세인트 갈렌 극장(Theater St. Gallen)에서 '아더-엑스칼리버(Artus-Excalibur)'라는 타이틀로 첫 선을 보이며 개발 중이던 작품을 EMK 측에서 월드 와이드 공연 판권을 확보해 뮤지컬 '엑스칼리버'로 변경해 선보인다.

보다 장대하고 극적인 스토리 구성과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하기 위해 60% 가량의 넘버를 새롭게 추가하는 등의 대대적인 수정과 창작의 작업을 거쳐 탄생됐다.

뮤지컬계의 미다스 손으로 꼽히는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와 뮤지컬 '마타하리', '데스노트'을 통해 필력을 인정받은 극작가 아이반 멘첼, 뮤지컬 '웃는 남자', '지킬앤하이드' 등을 작곡한 세계적 유명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다시 한 번 손잡았다.

여기에 2017년 뮤지컬 '마타하리'로 역동적인 연출로 흥행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한 연출가 스티븐 레인을 비롯해 편곡가 쿤 슈츠, 안무가 제이미 맥다니엘, 무대디자이너 정승호, 조문수 의상디자이너 등 월드 클래스의 창작진이 참여한다.

한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캐스팅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왕의 운명을 타고난 빛나는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지닌 청년 아더 역으로는 배우 카이, 김준수, 도겸(세븐틴)이 캐스팅됐다.

카이는 뮤지컬 '팬텀', '몬테크리스토', '더 라스트 키스', 연극 '레드' MBC '복면가왕'과 tvN '아모르파티' 등 무대 위와 브라운관을 누비며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과 디테일한 감정선이 묻어난 음색으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제왕의 길을 운명적으로 선택한 아더 역을 맡아 숙명처럼 다가온 무거운 현실과 참담한 배신 앞에 진정한 어른이자 남자로 성장해가는 한 인간의 모습을 매력적이고 설득력 있게 표현해 낼 예정이다.

김준수는 2010년 '모차르트!'로 뮤지컬에 데뷔한 후 '엘리자벳', '드라큘라', '데스노트', '도리안 그레이' 등 출연작품마다 전무후무한 티켓 파워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배우다. 제대 이후 공백이 무색할 만큼 첫 복귀작인 '엘리자벳'에서 완벽한 무대매너와 탁월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역사적 초연을 맞은 뮤지컬 '엑스칼리버'에서 뛰어난 작품 해석과 캐릭터 분석력을 바탕으로 과연 그가 어떤 무대를 선보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15년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는 것과 동시에 슈퍼 루키로 급부상한 아이돌그룹 세븐틴의 메인 보컬로 넓은 음역대와 시원한 성량, 훤칠한 키로 실력과 비주얼을 모두 겸비한 도겸은 막 성년이 된 아더 역을 그만의 청량한 색채로 소화해낼 예정이다.

또한 평소 뮤지컬 등 다양한 무대 예술 장르에 관심이 높았던 도겸은 뮤지컬 도전을 염두에 두고 지난 1년 간 꾸준히 보컬 레슨을 받으며 뮤지컬 배우로의 데뷔를 진지하고 꼼꼼하게 준비해온 만큼 배우 도겸으로의 새로운 변신에 기대가 모인다.

아더의 오른팔이자, 빼어난 무술실력과 남다른 기개의 소유자 랜슬럿 역에는 배우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이 이름을 올렸다. 또 이복동생 아더로부터 자신의 적법한 자리라 생각하는 후계자 지위를 찬탈하려는 모르가나 역으로는 배우 신영숙과 장은아가 무대에 오른다.

연령 미상의 드루이드교의 마법사이자 예언가 멀린 역에 김준현과 손준호가 캐스팅 됐다. 뛰어난 무술 실력의 소유자이자 용감하고 총명한 기네비어 역에는 김소향과 민경아가 낙점됐다.

뮤지컬 '마타하리'로 한국 대형 뮤지컬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하고, 뮤지컬 '웃는 남자'로 명실공히 최고의 제작 능력을 인정받은 EMK가 선보이는 세 번째 작품인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압도적인 캐스팅 라인업과 특급 창작진의 참여로 뮤지컬 역사의 큰 획을 그을 것으로 그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전세계 배급을 맡은 EMK인터내셔널 김지원 대표는 "한국 뮤지컬시장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온 EMK가 뮤지컬 '엑스칼리버'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뮤지컬 제작 방식인 인핸스먼트 계약(enhancement deals)은 비영리 단체와 상업 프로듀서 간에 창작·제작 파트너십에서 비롯된 형태로, 브로드웨이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제작 방식이다"라고 설명하며 "뮤지컬 '엑스칼리버'를 통해 한국 오리지널 뮤지컬 시장의 질적 발전의 또 다른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전했다.

월드 프리미어로 6월 15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될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오는 3월 14일 1차 티켓 오픈을 실시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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