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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저수온 특보 발령 해역 모두 해제


입력 2019.02.27 17:03 수정 2019.02.27 17:06        이소희 기자

“올 겨울, 평년 대비 높은 수온으로 양식 수산물 피해 없어”

“올 겨울, 평년 대비 높은 수온으로 양식 수산물 피해 없어”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이 27일 오후 2시를 기해 모든 저수온 주의보 발령 해역에 대해 저수온 주의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해수부와 수산과학원은 2월 중순 단기간 발생한 한파 이후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앞으로도 수온이 평년에 비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수온 주의보 해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올 겨울 저수온 특보 발령은 지난해 12월 13일 전국 연안에 관심단계가 발령된 이후 12월 28일 충남 가로림만 주의보 발령, 올 1월 7일 충남 천수만, 서해내만(태안~신안) 확대발령, 2월 11일 충남 가로림만, 천수만 저수온 경보와 2월 22일 저수온 주의보 대체발령을 공표한 바 있다.

저수온 주의보는 수온 4℃ 이하 도달이 예측되거나 평년 대비 2℃ 이상의 급격한 수온 변동으로 양식생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경우 발령된다.

27일 12시 기준, 특보 발령 해역의 수온은 충남 가로림만 4.8℃, 천수만 내측 4.6℃, 태안 안면도 4.7℃, 군산 횡경도 4.9℃, 부안 변산 5.1℃, 영광 낙월 5.6℃, 신안 압해 6.4℃ 등으로 4.5~6.5℃ 내외 수온을 나타내, 저수온 특보 발령 기준인 4℃보다 높은 수온을 기록하고 있다.

해수부는 올 겨울 우리나라 연안의 수온은 작년에 비해 2~3℃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 이로 인해 양식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산과학원은 예년 보다 높은 수온에 대해 작년과 달리 북극 진동의 약화로 차가운 기류의 남하현상이 약화됐다는 점과 엘니뇨현상이 지속됐다는 점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올 겨울 저수온 특보(주의보‧경보) 발령 기간은 총 62일로 작년보다 22일 줄어들었으며, 작년에는 강진만, 사천만 등 남해 내만에도 저수온 특보가 발령된데 비해 올해는 서해 내만에만 발령되는 등 특보 발령해역의 지역적 범위도 축소됐다.

정복철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올 겨울, 다행히 큰 추위가 적어 양식 분야에 피해가 없이 겨울을 지날 수 있었다.”라며 “저수온 주의보를 모두 해제했지만 3월 중 꽃샘추위가 발생할 경우 일시적으로 수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어, 양식어가에서는 실시간 수온정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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