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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UAE 왕세제 보름만에 재회...5G·반도체 협력 구체화되나


입력 2019.02.26 10:43 수정 2019.02.26 11:35        이홍석 기자

지난 10일 아부다비 이어 26일 경기도 삼성 사업장서 만남

미래사업 분야 양국 기업간 협력 확대 방안 논의 진전 주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회동하고 있다. 사진은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의 소셜네트워크(SNS) 계정 캡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회동하고 있다. 사진은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의 소셜네트워크(SNS) 계정 캡쳐.
지난 10일 아부다비 이어 26일 경기도 삼성 사업장서 만남
미래사업 분야 양국 기업간 협력 확대 방안 논의 진전 주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 달 들어 아랍에미레이트(UAE) 왕세제를 두 번째 만나게 되면서 양국 기업간 5G·반도체 등 미래 사업 분야 협력이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26일 삼성전자와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 날 오후 경기도 화성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하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 일행을 직접 맞이하고 사업장 소개에 나선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를 방문, 모하메드 왕세제를 만나 5G와 IT 관련 미래사업 분야에 대해 양국 기업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재계에서는 보름만에 두 번째 이뤄지는 이 부회장과 모하메드 왕세제 만남에 주목하고 있다. 모하메드 왕세제의 이번 방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기는 하지만 아랍 왕족인 그가 외국 기업 CEO를 짧은 기간 내에 두 번씩 만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모하메드 왕세제가 차기 UAE 대통령 계승자로 국부펀드 운영사 무바달라 대표를 맡고 있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재계의 관심도는 높다.

이날 공장 방문 일정이 지난번 아부다비 회동때 논의됐던 이슈들과도 묘하게 겹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화성 반도체 공장은 파운드리(위탁생산) 협력 논의하기에는 적절한 장소다.

그가 대표를 맡고 있는 무바달라는 전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3위 업체인 미국 글로벌파운드리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는데 삼성전자 역시 파운드리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상호 협력이 모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15%의 점유유로 대만 TSMC(51%)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무바달라가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파운드리는 약 8%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 부회장이 지난달 비메모리 분야인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주문생산)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한 터라 파운드리 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뒤 이어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에는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있다. 5세대(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이 있다는 점에서 지난번 회동때 논의됐던 5G 협력 논의가 좀 더 구체화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이번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은 지난 2014년 2월 방한 이후 5년 만으로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의 UAE 공식방문에 대한 1년 만의 답방이다. 1박2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하는 그는 27일 오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비공개 친교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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