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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살인 밀주’ 피해자 점점 늘어나…현재 114명 사망


입력 2019.02.24 14:48 수정 2019.03.26 17:25        스팟뉴스팀

인도 동북부 차(茶) 농장 밀주 유통 사건으로 사망한 노동자가 114명에 달했다.

2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동북부 아삼주(州)의 고라가트 등 두 지역에서 밀주를 나눠 마신 후 숨진 노동자의 수가 전날 밤까지 114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21일 10여명의 사망자가 나온 뒤 매일 수십명씩 사망자가 늘어나는 중이다.

현지 병원에서는 20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증가할 여지가 있는 상태다.

피해자들은 밀주를 마신 뒤 구토, 가슴 통증,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철저히 조사하라는 인도 정부의 지시에 따라 경찰은 지금까지 밀주 제조업자 등 12명을 체포해 조사했다. 경찰은 밀주에 유독성 메탄올이 함유된 것으로 추정 중이다.

현지에서는 불법 제조된 술이 한 잔당 10∼20루피(약 160∼320원)에 팔린다. 인도에서 연간 소비되는 50억리터의 술 가운데 40%가량이 밀주인 것으로 추산된다.

인도 빈곤층들은 정식 허가된 술보다 저렴한 밀주를 마시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종종 벌어지곤 한다.

이달 초에는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와 우타라칸드주 등에서 밀주를 마시다 주민 110여명이 사망했고, 2011년 서벵골주에서는 무려 172명이 밀주를 마시고 죽음에 이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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