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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눕히겠다"는 권아솔, 바르나위 깰 수 있나


입력 2019.02.24 08:57 수정 2019.02.25 08: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만수르 바르나위, 샤밀 자브로프에 3라운드 40초 KO승

권아솔, 바르나위와 5월 결승..링러스트 우려

[로드FC]권아솔이 바르나위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 로드FC [로드FC]권아솔이 바르나위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 로드FC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33) 상대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 샤밀 자브로프(35·러시아)가 아닌 만수르 바르나위(27·프랑스)로 결정됐다.

바르나위는 23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2’에서 샤밀 자브로프를 상대로 플라잉 니킥으로 3라운드 40초 KO승리를 거뒀다.

테이크다운과 그라운드 싸움에 고전하던 바르나위는 3라운드 샤밀 안면에 플라잉 니킥을 꽂고 경기를 끝냈다. 열세에 몰렸던 모든 상황을 한 방으로 정리하고 승리를 따냈다.

샤밀을 꺾은 바르나위는 20만 달러를 확보했다. 결승에서 권아솔을 꺾으면 나머지 80만 달러를 챙긴다. 오는 5월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권아솔과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 결승 무대에 선다.

바르나위 링 인터뷰에 이어 권아솔은 정장 차림으로 링에 올라 그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마이크를 잡은 권아솔은 “경기를 잘 봤다. 로드FC에서 멋진 경기를 해줘서 고맙다”며 “바르나위가 상대를 쓰러뜨렸지만, 결승에서는 바르나위가 누워있게 될 것”이라며 특유의 도발을 이어갔다.

권아솔 도발에 대해 바르나위는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 경기가 끝나서 조금 더 생각해 보겠다”고 말을 줄였다. 도발에 즉각 반응하지 않고 실력으로 응수하겠다는 생각도 깔려있다.

튀니지 출신의 바르나위(신장 183cm)는 2017년 4월부터 진행된 예선부터 5경기 연속 KO승리를 거뒀다. 리어 네이키드 초크 등 확실한 피니시 능력을 갖췄다.

긴 리치와 강력한 타격은 상대를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이날 그라운드 싸움에서는 약점을 드러냈지만 강력한 킥 한 방으로 끝낸 것에서도 알 수 있듯, 바르나위의 저력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하지만 권아솔은 “바르나위가 누워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권아솔의 발언이 팬들의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한 ‘계산된 도발’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결과가 궁금한 것은 사실이다.

권아솔은 지난 2016년 12월 이후 결혼 등 긴 휴식기를 가졌다. 실전을 치르지 않았을 뿐,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기간이 될 수도 있지만 링 러스트가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만큼 바르나위를 깨기 어렵다는 전망도 많다.

“끝판이 가장 쉬운 것 아니냐”는 일부 비아냥거림을 딛고 권아솔이 자신은 물론 로드FC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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