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강력한 니킥’ 만수르, 권아솔의 이유 있는 샤밀 빅토리?


입력 2019.02.23 22:46 수정 2019.02.24 09:0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만수르, 샤밀 상대로 3라운드 KO승

끝판왕 권아솔과 제주도서 최후의 대결

‘끝판왕’ 권아솔이 만수르 바르나위에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 로드FC ‘끝판왕’ 권아솔이 만수르 바르나위에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 로드FC

만수르 바르나위(27, TEAM MAGNUM/TRISTAR GYM)가 샤밀 자브로프(35, AKHMAT FIGHT CLUB)를 꺾고 ‘끝판왕’ 권아솔(33, 팀 코리아 MMA)의 상대로 결정됐다.

만수르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2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샤밀을 KO로 꺾고 토너먼트 정상에 섰다.

이로써 만수르는 5월 18일 제주도에서 권아솔과 토너먼트의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됐다.

사실 토너먼트 결승전보다는 이에 앞서 펼쳐진 권아솔과 샤밀의 신경전이 좀 더 관심을 모았다.

앞서 지난 20일 열린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기자회견에서 권아솔은 “만수르가 이길 것 같다. 하지만 샤밀이 이겼으면 좋겠다”며 “샤밀이 결승에 올라와야 나한테 매 맞지 않겠냐. 그래야 하빕이 나한테 약 올라서 덤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형(샤밀)이 맞는데 동생이 가만히 있으면 그게 동생이냐? 안 그래 하빕”이라며 과감한 도발을 감행했다.

이후 권아솔은 샤밀을 향해 박수를 치며 “빅토리 샤밀, 빅토리 하빕, 와우! 예!”라며 다소 과격한 도발을 감행했다.

이를 듣던 샤밀도 “싸울 거면 케이지 위에서 당장 겨루자”고 맞서는 등 두 선수 간의 잠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경기 전날 열린 계체량에서는 샤밀이 권아솔의 목덜미를 잡고 이마를 맞대며 신경전을 벌였다. 권아솔도 표정이 굳어지며 살벌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샤밀이 권아솔의 도발에 일일이 반응을 했다면 만수르는 조용한 강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두 선수의 신경전을 조용히 지켜보던 만수르는 “권아솔이 강한 것은 알고 있다”고 상대를 존중하면서도 “당장 있을 샤밀과의 대결에 집중하겠다”며 침착함을 유지했다.

만수르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2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샤밀을 KO로 꺾고 토너먼트 정상에 섰다. ⓒ 로드FC 만수르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2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샤밀을 KO로 꺾고 토너먼트 정상에 섰다. ⓒ 로드FC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진정한 강자는 만수르였다. 특히 183cm의 큰 신장에서 뿜어내는 니킥은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만수르는 1라운드와 2라운드에 강력한 니킥을 샤밀의 안면에 적중시키면서 분위기를 탔다. 샤밀이 강한 맷집과 레슬링 기술을 앞세워 맞섰지만 분명 큰 타격을 줄 수 있었던 기술이었다.

결국 만수르는 3라운드 4분 22초를 남기고 순간 뛰어올라 샤밀의 턱에 강력한 니킥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순간적으로 튀어오르며 상대를 위협하는 니킥은 권아솔에게도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만수르의 실력을 권아솔이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다면 ‘샤밀 빅토리’는 당연한 외침이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