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평균 가구원 ‘2.5명 시대’…‘틈새평면’ 아파트가 뜬다?


입력 2019.02.23 06:00 수정 2019.02.23 06:22        이정윤 기자

틈새평면 전용 60~80㎡, 분양시장서 3년 내내 비중 커져

인천‧경기‧부산‧서울 등 ‘틈새평면’ 갖춘 신규 단지 분양

틈새평면 전용 60~80㎡, 분양시장서 3년 내내 비중 커져
인천‧경기‧부산‧서울 등 ‘틈새평면’ 갖춘 신규 단지 분양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조감도. ⓒ삼호·대림산업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조감도. ⓒ삼호·대림산업

최근 분양시장에서 공간 활용도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틈새평면’ 아파트가 인기다.

‘틈새평면’은 소형(59㎡), 중형(84㎡), 대형(114㎡) 등 일반적인 평면 이외의 전용면적 46㎡, 74㎡ 등의 세분화된 평면을 지칭한다. 실제 지난 한해 분양시장에는 이러한 틈새평면의 공급 비중이 상당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비중은 전체 29만7351가구 중 27만7168가구로 93.2%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84㎡의 비중은 ▲2016년(1만2139가구) ▲2017년(6341가구)에 이어 2018년엔 2827가구로 비중은 줄었으나, 중소형 틈새평면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60~80㎡의 공급은 ▲2016년(2만1028가구) ▲2017년(2만1542가구)에 이어 작년엔 2만4314가구로 공급이 늘었다.

‘틈새평면’의 등장은 가족 형태와 관계가 깊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국의 평균 가구원 수는 2.5명으로 나타났지만, 2045년에는 2.1명으로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45년에 이르면 ▲서울 2.17명 ▲인천 2.18명 ▲경기 2.20명으로 수도권 지역의 평균 가구원 수의 감소도 전망됐다.

이처럼 아파트 평면 선택의 기준이 되는 가구원 수가 감소 추세에 돌아서면서, 건설사들은 다양한 공간 기능과 실속 있는 주택에 대한 니즈로 변형된 평면 스타일을 개발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틈새평면의 인기는 최근 청약 경쟁률에서도 잘 나타난다.

대우건설이 지난 1월 강원 춘천 온의동 일원에서 선보인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틈새평면인 전용면적 74㎡A타입이 30가구 모집에 450명이 접수해 최고 청약 경쟁률인 15대 1을 기록하며, 평균 5.53대 1의 경쟁률을 크게 웃돌았다.

시티건설이 같은 달 서울시 강남구에서 선보인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 전용면적 70㎡의 경우 34가구 모집에 1순위 해당지역에서 총 198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최고 경쟁률인 5.82대 1을 기록했다.

또 삼호와 대림산업이 인천시 계양구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는 틈새평면인 전용면적 74㎡가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당해지역 1순위에서 마감했다.

올 상반기 분양시장에서도 틈새평면을 갖춘 아파트의 공급이 이어진다.

삼호와 대림산업은 인천시 계양구에서 효성1구역 재개발 단지인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를 분양 중이다. 삼호와 대림산업이 공동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12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646가구로 이 중 83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틈새평면으로는 ▲전용면적 46㎡ 68가구 ▲전용면적 74㎡ 205가구가 각각 구성돼 있다. 이 단지는 지난 11일 당첨자를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벽산엔지니어링은 2월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일원에서 ‘시흥월곶역 블루밍 더마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9층, 2개동, 전용면적 55~65㎡, 총 27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체의 75% 가구가 전용면적 55‧65㎡의 틈새평면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월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명륜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1~118㎡, 총 874가구 규무로 지어진다.

일신건영은 5월 부산광역시 사하구 장림동 일원에서 ‘부산 장림동 휴먼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1~84㎡ 총 344가구 규모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정윤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