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상가 공급 가뭄지역 확대…신축 상가 공급 소식 단비될까


입력 2019.02.23 06:00 수정 2019.02.23 06:29        권이상 기자

탄탄한 상권과 수요 확보한 상가 공급 가뭄지역에 신축 상가가 속속 공급

탄탄한 상권과 수요 확보한 상가 공급 가뭄지역에 신축 상가가 속속 공급

상가 공급이 적었던 안산과 남양주 별내신도시의 상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안산시 전경. ⓒ데일리안DB 상가 공급이 적었던 안산과 남양주 별내신도시의 상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안산시 전경. ⓒ데일리안DB

최근 아파트에 대한 초강력 규제와 오피스텔 등이 공급과잉과 수익률 저하로 수익형 상가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이런 분위기가 자리잡자 최근 탄탄한 상권과 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상가 공급 가뭄지역에 신축 상가가 속속 공급돼 투자자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정작 상가 투자에 대한 관심은 뜨거워지고 있지만 옥석가리기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상가 공급이 적었거나 뜸했던 ‘공급 가뭄지역’을 중심으로 주변 노후건물 갈아타기 수요와 대기수요 흡수할 최적지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아무리 교통여건이 좋고 입지가 뛰어난 지역이라도 신축 상가의 공급이 많아 경쟁 상가가 많다면 수요가 분산돼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

반면 공급이 부족하거나 뜸한 지역에 위치해 오래되고 노후된 상가들이 대부분인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어 신축 상가가 지니고 있는 주차여건, 편의시설 등의 경쟁력으로 인해 이전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게 된다.

여기에 신규 상가는 권리금이 부담이 없어 초기비용의 부담을 낮출 수 있고 오히려 다음 임차인으로부터 권리금 형성이 가능해 미래 수익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업이 잘 되거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한 상가에는 높은 권리금이 형성돼 있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유명 핫플레이스 상권의 경우 권리금이 있는 상가 비중이 높고, 권리금 또한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임차인에게는 상가 임대료와 함께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7년 상가권리금 현황조사를 보면 전국적으로 권리금이 있는 상가 비율은 71%로 나타났는데 평균 권리금은 2015년 4574만원, 2016년 4661만원, 2017년에는 4777만원으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투자가 인기를 끌면서 공급이 크게 늘어나 공급과잉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현 시점에서, 공급 대비 수요가 풍부한 지역을 공략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상가 투자 포인트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신축 상가의 공급이 없었거나 적었던 지역에 상가들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먼저 신축 상가 공급이 없었던 지역의 사례다.

GS건설이 지난해 6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에 선보인 ‘그랑시티자이 에비뉴’ 상가도 입찰 경쟁이 치열했다.

이 상가의 분양 주체인 안산사동90블록피에프브이(주)에 따르면, 117개 점포의 입찰에서 평균 약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최고 경쟁률은 북유럽풍 수변 스트리트 상가로 친환경 상권의 여유로움을 차별성으로 확보한 포트 에비뉴의 125호실에서 나왔다.

이 호실에서만 최고 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랑시티자이 에비뉴의 최고 낙찰가율은 196%를 기록했다. 평균 낙찰가율도 135%를 기록하며 전체 점포의 인기가 고루 높았다.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는 전체 7653가구의 그랑시티자이 대단지 내 상가로, 시화호 호숫길을 따라 약 400m 길이의 북유럽풍 수변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된다.

다음으로 한 동한 신축 상가 공급이 없었던 남양주 별내신도시 사례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7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995번지에 선보인 생활형숙박시설 ‘힐스테이트 별내 스테이원(578실)’의 단지내 상가격인 ‘힐스 에비뉴 별내 스테이원’(63실)도 청약 결과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그 동안 상가 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권은 노후화된 상가에서 신규 상가로 갈아타려는 이전 수요와 신규 상가를 선점하려는 대기 수요까지 있어 이들 지역 신규 상가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권이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