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한-모리셔스 항공회담 개최, 가까워진 지상낙원


입력 2019.02.22 11:00 수정 2019.02.22 09:38        권이상 기자

71년 수교 이후 반세기 만에 직항노선 개설…주4회 운항 가능

아프리카 지역 항공네트워크 확대 및 여행객 편의 도모

인도양의 숨겨진 보석, 살아서 가는 천국이라고 불리는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섬나라 모리셔스로 한 번에 가는 하늘길이 생긴다.

22일 국토교통부는 모리셔스 포트루이스에서 모리셔스 대표단과 함께 양국간 항공 운항횟수를 정하고 직항운항계획 등을 논의하는 한-모리셔스 항공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71년 양국 수교 이후 50년이 지나도록 양국간 직항로가 만들어지지 않아, 여행객들은 그간 홍콩이나 싱가포르 또는 두바이 등을 포함하여 다른 도시를 1회 이상 경유해야 함으로 인한 많은 환승시간 소요 등의 불편함을 고스란히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여행객들의 불편함을 덜어내고 한국 출발 항공노선이 적은 아프리카 지역에 항공네트워크의 추가확대를 위해 국토교통부는 이번 항공회담을 개최해 양국간 운항가능횟수 주4회(여객/화물 공용)를 합의하고, 양국 및 제3국 항공사간 코드쉐어 조항을 설정하는 등 양국간 직항노선 개설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근 미지의 새로운 여행지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의 요구와 항공사 수 증대에 따른 기존 항공시장의 과열로 인해 새로운 항공시장 개척에 대한 시대적인 필요성이 서로 맞물려 이번 한국과 모리셔스 항공당국간 직항노선 개설을 합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모리셔스 도로개선 사업을 시작으로 이번 직항노선 개설을 통해 모리셔스와의 좋은 인연이 하늘까지 이어져 양국간의 우호협력관계가 더욱 증대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동쪽 800Km 지점 인도양 상에 위치한 섬이다. 면적은 우리나라 제주도와 비슷한 인구 약 130만명의 작은 나라이나, 1인당 GDP가 세이셸, 적도기니에 이어 아프리카 54국 중 3위를 기록하며 아프리카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국가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 중의 하나로 급부상 중으로, 일설에 작가 마크 트웨인은 '신은 모리셔스를 창조하고 난 뒤 천국을 만들었다'고 모리셔스의 아름다움을 극찬했다고 한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권이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