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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헤더' 이강인, 되찾은 미소..감독 반응은?


입력 2019.02.22 07:50 수정 2019.02.22 08: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22일 유로파리그 셀틱과의 홈경기에 후반 31분 교체 출전

날카로운 패스 이어 슈팅까지..마르셀리노 감독 "성장 과정"

이강인이 22일 셀틱전을 통해 유로파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 게티이미지 이강인이 22일 셀틱전을 통해 유로파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 게티이미지

이강인(18·발렌시아)이 데뷔골은 넣지 못했지만 다시 한 번 홈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발렌시아는 22일(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서 열린 셀틱과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홈경기에서 1-0 승리, 1차전 셀틱 원정승(2-0)을 더해 합계 3-0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전반 23분 코클랭, 후반 23분 가메이로 투입에 이어 세 번째 교체카드로 이강인을 꺼냈다. 이강인이 투입되자 메스타야를 메운 홈팬들은 이강인을 연호했다.

최연소 프리메라리가 데뷔, 코파델레이(국왕컵)에서의 날카로운 활약으로 1군 계약까지 이끌어냈던 이강인은 최근 4경기 연속 출전 불발로 임대설까지 불거졌다. 하지만 이날 출전하며 다시 새로운 기대를 품게 했다.

출전 기회를 잡은 이강인은 자신의 가치를 또 드러냈다. 격차가 합계 3-0으로 벌어진 후반 31분 투입된 이강인은 이전처럼 인상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윙 포지션이지만 볼터치 후 중앙으로 파고들며 제공하는 패스와 크로스는 수준급이었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그라운드에 녹아든 이강인은 후반 38분 페널티박스에서 위협적인 슈팅도 했다. 종료 직전 다이빙 헤더로 골을 노렸지만 셀틱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다시 흐르는 볼을 재차 슈팅했지만 막혔다. 유럽대항전 데뷔전에서 데뷔골에 근접했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이강인도 매우 아쉬워했다.

짧은 시간에도 인상적인 활약 보여준 이강인. ⓒ 게티이미지 짧은 시간에도 인상적인 활약 보여준 이강인. ⓒ 게티이미지

모처럼 출전해 약 17분 동안 보여준 이강인의 분전은 인상적이었다.

이강인은 짧은 시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되찾은 미소를 띠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축구 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경기 후 이강인에게 평점 6.3점을 매겼다. 교체 선수 중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린 가메이로가 7.3점, 코클랭이 6.2점을 받았다.

스페인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기 후 마르셀리노 감독은 최근 논란이 됐던 이강인 기용 문제에 대해 “이강인을 기용하고 싶은 생각은 늘 있다. 하지만 이강인을 투입하면 베스트11 중 누군가 빠져야 한다. 경기장에는 12명이 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전 경쟁에서 이긴다면 출전할 수 있다. 페란 토레스도 이런 과정을 거쳐 기회를 잡았다. 어린 선수가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열리는 '2018-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레가네스 원정 출전을 기다린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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