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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SK㈜ 이사회 의장서 물러난다


입력 2019.02.21 08:26 수정 2019.02.21 08:34        조인영 기자

대표이사·의장직 분리키로…책임경영 강화 차원

최태원 SK그룹 회장.ⓒSK 최태원 SK그룹 회장.ⓒ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회사인 SK㈜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다.

이번 결정은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16년부터 SK㈜ 대표이사 회장과 이사회 의장을 겸직해왔으나 내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대표이사만 유지하고 의장직에서는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모든 계열사의 등기임원직에서 물러났던 최 회장은 2016년 사내이사에 복귀한 이후 3년간 대표이사와 의장을 겸임해왔다.

현재 SK㈜에서는 최 회장과 장동현 사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신임 이사회 의장에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내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통상 경영진을 대표하는 대표이사가 경영진 견제 역할을 하는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면 이사회의 독립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상당수 글로벌 기업들은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주주 신뢰를 높이고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운영하고 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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