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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지진과 화재에도 견디는 강재 개발


입력 2019.02.20 14:52 수정 2019.02.20 14:52        조인영 기자
ⓒ현대제철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지진과 화재에도 견딜 수 있는 복합성능 강재를 처음으로 개발했다.

현대제철은 20일 고강도 내화내진 복합성능을 가진 H형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강재는 두께 15㎜, 25㎜의 항복강도(재료가 변형되기 시작하는 강도) 355MPa급으로, 현대제철은 올해 안으로 35㎜까지 규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부터 착수한 420MPa급 H형강 개발을 오는 2020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355MPa급 내화내진 H형강은 1㎟ 면적당 약 36kg 이상의 무게를 견딜 수 있으며, 강재 온도가 600℃까지 상승해도 상온 대비 67% 이상의 항복강도를 유지해 건물이 붕괴되지 않고 견딜 수 있다. 일반 강재는 350℃에서 항복강도가 상온 대비 30% 이하로 감소한다.

현대제철은 건설현장 적용 확대를 위해 KS, KBC(건축구조기준), 내화 인정 등의 표준제정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04년부터 내진강재 개발에 주력하며 국내 내진강재 시장을 꾸준히 개척해왔다.

그 결과 지난 2005년 내진성능이 확보된 SHN(건축구조용 열간압연 H형강) 강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2016년 SD500S/600S급 내진용 초고강도 철근과 2017년에는 내진용 형강 SHN460의 KS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이번 내화내진강재 개발은 국책 과제인 ‘산업소재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진행해왔으며 오는 2020년 완료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내화내진강재를 건축물에 적용할 경우 건물의 안전도 향상은 물론, 내화피복제 사용량 절감 및 공정 감소를 통해 공기 단축과 건축비 절감 효과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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