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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형 남북 비즈니스 모델 제시…"유형별 전략 수립해야"


입력 2019.02.20 10:30 수정 2019.02.20 09:48        김희정 기자

중기, 북한전문가-남북경협 中企인 합동간담회 개최



중기, 북한전문가-남북경협 中企인 합동간담회 개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경제협력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북한전문가와 남북경협에 관심 있는 중소기업인들이 모여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에 적합한 남북 비즈니스 모델’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20일 중기중앙회에서 합동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재호 중기연구원 동북아경제연구센터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중소기업이 각 모델을 각자의 경영환경에 맞게 선택해 성공적인 대북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중기중앙회가 지난 달 공개한 ‘중소기업형 남북 비즈니스 모델’에 전문가와 기업인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개최했다. 사회는 남성욱 경제통일위원장(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장)이 맡았다.

토론자로 참석한 이상만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경제학)는 “북한의 시장화는 ‘아래로부터의 개혁’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사회 현상이 되면서 북한의 재정운용 체계뿐 아니라 경제계획에도 많은 변화를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비공식 경제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남북한 교역확대가 필수이며, 중소기업형 남북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남한의 중소기업들이 유형별 전략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은 남한에 한반도 신경제구상이 있듯 북한 또한 경제개발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부총장은 “남북한이 win-win할 수 있는 3가지 경제협력 축으로 서해의 노동집약적 산업 및 경공업 축, 동해의 중화학공업 축, 평양의 ICT 등 기술집약산업 축 설립을 제안한다”고 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통상산업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중에 북미회담 개최와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등 남북관계의 변화를 이끌 ‘빅이벤트’가 많다”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의 재개가 갑작스럽게 발생할지도 모르는 만큼 우리 중소기업들을 위하여 남북 비즈니스 모델과 같은 지원 제도를 준비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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