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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 제외’ 정우영, 동행도 값진 리버풀 원정


입력 2019.02.20 08:56 수정 2019.02.20 08:5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명단 제외

현장서 수준급 경기 지켜보며 값진 경험

리버풀 원정에 동행한 정우영. ⓒ 게티이미지 리버풀 원정에 동행한 정우영. ⓒ 게티이미지

아쉽게도 바이에른 뮌헨의 ‘유망주’ 정우영(20)에게 안필드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정우영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뮌헨과 리버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에 앞서 정우영은 리버풀 원정에 동행하며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킥오프에 앞서서는 그라운드에서 동료들과 몸을 풀기까지 했지만 끝내 출전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리버풀 원정에 동행하긴 했지만 사실 정우영의 출전 가능성이 그리 높지는 않았다.

정우영이 리버풀 원정 소집 명단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전력 누수가 심했던 팀 사정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평가다.

우선 터줏대감 로벤은 부상, 리베리는 다섯 째 출산을 이유로 뒤늦게 리버풀 원정에 합류했다. 여기에 뮐러는 퇴장 징계, 보아텡은 장염 바이러스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엔트리를 채우기 버거웠던 뮌헨은 자연스럽게 정우영을 원정 소집 명단에 포함시키며 안필드까지 데려왔다. 지난해 11월 조별리그 5차전 벤피카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빈 정우영으로서는 두 번째 꿈의 무대를 밟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결과적으로 교체명단에도 들어가지 못한 정우영이지만 안필드 원정 분위기를 직접 느끼며 수준급 경기력을 지켜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값진 소득이다.

비록 경기에 출전시키지는 않았지만 젊은 유망주를 리버풀 원정에 데려와 1군 주축들과 함께 경험을 쌓게 한 것 자체만으로도 뮌헨이 정우영에 거는 기대가 결코 작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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