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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023년 매출 16조원, 영업이익 1조7천억 목표"


입력 2019.02.19 17:50 수정 2019.02.19 17:51        박영국 기자

내부회계통제그룹 신설…경영투명성 강화

임직원간 소통 활성화 등 조직문화 개선

대한항공 보잉787-9.ⓒ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787-9.ⓒ대한항공

내부회계통제그룹 신설…경영투명성 강화
임직원간 소통 활성화 등 조직문화 개선

대한상공이 수익성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경영투명성 및 주주 친화정책 강화를 골자로 하는 중장기 비전을 19일 발표했다. 지난 13일 한진그룹을 시작으로 (주)한진과 대한항공까지 주요 계열사들이 잇달아 중장기 비전을 내놓고 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조70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을 2023년까지 16조2000억원까지 연평균 5.1% 확대할 계획이다. 자산은 27조원, 보유 항공기는 190대로 늘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24억원에서 1조7000억원까지 약 2.5배로 늘릴 것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5.5%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도 2023년까지 10.6%로 두 배 가량 확대한다.

외형 성장 뿐만 아니라, 차입금 감소, 총자본 증가로 400% 미만(395%)의 부채비율 달성 및 EBITDAR 3조8000억원, 이자보상배율 3.3배 등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여객 사업은 델타와 조인트벤처를 통한 미주-아시아 네트워크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구주, 동남아 등 중장거리 신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화물사업은 베트남, 인도, 중남미 등 성장시장 노선을 지속 개발하고 전자상거래, 의약품, 신선화물 등 고수익상품 판매확대로 수익성을 높인다.

항공우주사업은 민항기 제조부문 신기술 개발, 무인기 본격 양산 등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는 지속적 흑자 경영으로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한편, 대형기 위주의 대규모 항공기 투자 완료에 따른 추가적 차입금 부담 감소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2조원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해 차입금을 11조원으로 축소, 부채비율을 400% 이하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연간 사용량 50% 이내의 유가 헷지(Hedge) 및 차입 통화 다변화, 금리 스왑 등 외부환경 변화에 안정적인 대응해 중장기 신용등급을 A+ 수준으로 개선할 것을 목표로 세웠다.

경영투명성 및 주주 친화정책 강화에도 나선다. 현재 대한항공은 사외이사 5명, 사내이사 4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운영 중이며, 이사회 내부에 5개 위원회(감사위원회, 경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안전위원회)를 두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으며, 앞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전면 재구축하는 한편, 내부회계통제그룹을 신설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 강화 및 경영 투명성 확보에 나선다.

또한 한진그룹 차원의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토대로 공정거래, 법규준수, 근무환경 개선, 임직원간 소통 활성화 등 조직문화 개선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이익 창출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배당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정기적인 IR 활동 및 상장된 계열사들과 함께 한진그룹 IR을 정례화해 주주가치 제고 및 소통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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