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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000만 그루 나무심기 추진…남산 74배 면적 규모


입력 2019.02.20 11:10 수정 2019.02.19 17:35        이소희 기자

산림청, 나무심기 추진계획 발표…미세먼지 저감·차단숲 4060ha 포함 2만1000ha에 식재

산림청, 나무심기 추진계획 발표…미세먼지 저감·차단숲 4060ha 포함 2만1000ha에 식재

산림자원 육성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나무심기가 추진된다.

정부는 올해 서울 남산 면적의 74배에 달하는 2만1000ha에 5000만 그루를 심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진행된 나무심기 행사 ⓒ연합뉴스 지난해 진행된 나무심기 행사 ⓒ연합뉴스

산림청은 제74회 식목일을 앞두고 2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나무 심기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추진계획은 ‘나무 심기로 하나 되는 한반도 만들기’ 정책의 일환이다.

추진사업으로는 우선 경제림육성단지 등 1만2000ha에 경제수종과 특용자원(옻나무·헛개나무 등), 금강소나무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산림자원을 육성해 단기소득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산림의 공익기능 증진을 위한 조림사업도 4000ha 규모로 진행한다. 산불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복구와 도로변·생활권 경관조성 등이 추진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민적 관심인 미세먼지 고통을 덜기 위해 도시 외곽 산림에 미세먼지 저감숲을 4000ha,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 주변에는 미세먼지 차단숲 60ha를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

또한 녹색쌈지숲 110곳, 가로수 596km, 학교 명상숲 96곳, 무궁화 동산 17곳, 생활환경숲 83곳, 산림공원 23곳, 복지시설나눔숲 33곳 등 쾌적한 녹색 생활환경을 조성해 지역주민의 휴식과 치유를 돕는다.

아울러 나무사랑 문화 확산을 위한 ‘내 나무 갖기 캠페인’도 진행된다.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는 즐거움을 주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은 나무 나누어 주기, 나무시장 운영, 내 나무 심기로 나눠 진행된다.

국민들에게 내 나무를 심고 가꾸도록 유도함으로써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

전국 지자체와 국유림관리소 등 194곳에서는 유실수·조경수 등 98만 본의 묘목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며, 산림수종·조경수 등 질 좋은 묘목 560만본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나무시장’은 전국 산림조합 125곳에서 열린다.

또 묘목 31만본을 국민이 직접 심고 가꾸는 ‘내 나무 심기’가 전국 시·군·구 105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별 묘목 배부처와 나무시장 운영 장소, 나무 심기 행사 계획 등은 산림청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나무 심기를 희망하는 산주는 산림 소재지 시·군·구 산림부서에 신청하면 비용을 최대 9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다양한 나무 심기를 통해 경제·생태적으로 건강한 산림자원을 육성하고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나무 심기는 숲 속의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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