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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정체성 논란' 덮고 '민생'으로 대동단결?


입력 2019.02.20 00:00 수정 2019.02.19 17:29        이동우 기자

선거제도 개혁, 정체성 논란 피로감 쌓여

주요 정부정책 문제점 및 해결책 모색집중

선거제도 개혁, 정체성 논란 피로감 쌓여
주요 정부정책 문제점 및 해결책 모색집중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창당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창당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이 민생 챙기기에 당력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정체성 갈등의 소모전을 뒤로하고 에너지·관광·아동지원 등 실생활과 밀접한 주요 정책들을 공론화하고 정부 실정을 알리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손학규 대표는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에너지정책 토론회 신한울 3‧4호기 공론화,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탈원전 국가를 선전할 때는 아주 위험하다고 하면서, 유럽 가서 원전 세일즈 할 때는 우리가 40년 동안 아무 사고 없었다고 말한다”며 모순된 입장을 강조했다.

김삼화 의원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세계 정상급의 원자력 기술을 보유한 한국이 탈원전을 추진하는 정부 정책에 대해 다각도록 논의를 진행했다.

손 대표는 “우리가 원전을 포기하게 되면 우리는 수출의 기회, 기술발전의 기회를 스스로가 포기하는 것이고, 앞으로 어떻게 기술 산업국가를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원전 정책에 대해 지적했다.

이날 오후 이동섭 의원과 바른미래연구원은 ‘내국인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안’ 토론회를 개최해 지역관광 성장을 위한 모델에 대해 설명한다. 토론회에서는 조아라 한국관광문화연구원 부연구위원과 박강섭 ㈜코트파 대표이사 등이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세제 혜택 및 지역 마케팅에 대한 주제로 발표한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비슷한 시각 최도자 의원과 전국지역아동센터의 주최로 ‘온종일 돌봄체계 내 지역아동센터 정체성과 지원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문 정부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방과 후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의 허점에 대해 다뤄졌다.

최 의원에 따르면 초등 돌봄이 학교 안 돌봄으로 일원화되고, 학교 밖 돌봄은 부처 간 연계 없이 이뤄지는 등 불완전한 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또 방과 후 돌봄 서비스가 기초생활보장, 차상위계층, 저소득계층, 특례아동 등으로 이용아동 규정이 제한돼 있는 점도 문제다.

이날 토론회는 배경택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총괄과장, 박지영 교육부 방과후돌봄정책과장, 장석준 여성가족부 청소년활동진흥과장 등이 함께 했다.

바른미래당은 올 초부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당내 정체성 문제 해결을 위해 당력을 집중했지만 최근 민생 실용정당을 강조하며 존재감 확보에 나서고 있다.

당 관계자는 “거대양당으로부터 시작된 국회 파행으로 주요 민생 법안들이 잠들어 있다”면서 “최근 문제가 되는 주요 정부 정책을 공론화해 의견을 정취하고 보완 점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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