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롯데칠성, 탄산음료 수요반등 최대 수혜주”-키움증권


입력 2019.02.19 08:14 수정 2019.02.19 08:15        백서원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롯데칠성에 대해 “탄산음료 수요 반등의 최대 수혜주로 판단된다”며 “주류 사업 적자 축소에 힘입어 올해 업종 내에서 돋보이는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51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롯데칠성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49억원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며 “맥주 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탄산음료 매출 호조, 그룹 차원의 전사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탄산음료의 매출 성장률 반등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탄산음료는 다른 카테고리 대비 수익성이 높은 품목”이라며 “롯데칠성은 과거에 경쟁사 대비 매출 성장률이 부진한 모습을 시현했으나, 배달음식 성장에 따른 탄산음료 수요 반등과 B2B 채널 내 가격 경쟁력 강화 덕분”이라고 짚었다. 이러한 수요 반등과 가격경쟁력 개선은 구조적 변화라는 이유에서 올해에도 음료는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광고판촉비 확대에도 불구하고 맥주 매출이 부진하면서 주류 적자는 심화된 상황”이라며 “롯데칠성은 올해 적극적인 광고 판촉비 효율화를 통해 주류 부문의 비용을 최대 200억원 내외 절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올해 주류 영업적자는 전년 대비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박 연구원은 “작년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5조3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80%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의 고성장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그는 “배달음식은 주로 치킨, 피자처럼 기름진 음식들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보완재 성격으로 탄산음료 소비가 많은 편”이라며 “배달음식이 가정에서의 조리 및 식사를 대체하고 있는 간편식인 점을 감안한다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탄산음료의 신규 수요가 창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롯데칠성은 탄산음료 매출 비중이 30%를 넘는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