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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다이크 없는’ 리버풀, 뮌헨 공격 어떻게 막나


입력 2019.02.19 18:23 수정 2019.02.19 18:23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수비의 핵' 반 다이크, 챔스 16강 1차전 결장

수비라인 이탈자 많아 우려..파비뉴 센터백으로?

리버풀 반 다이크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 결장한다. ⓒ 게티이미지 리버풀 반 다이크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 결장한다. ⓒ 게티이미지

리버풀이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고 빅이어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16강부터 험난한 산이 기다리고 있다.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넘어서려면 수비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리버풀은 1989-90시즌 이후 29년 만에 EPL 우승컵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린 2위다. 남은 한 경기에서 최소 비기기만 해도 선두로 올라선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기대와 달리 다소 주춤하다. 니코 코바치 감독 체제로 탈바꿈한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도르트문트에 이어 2위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을 비롯한 해외 베팅 업체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보다 리버풀의 조심스러운 우위를 예상한다.

하지만 가장 큰 변수가 등장했다. 리버풀은 핵심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가 경고 누적으로 16강 1차전에 결장한다. 반 다이크는 올 시즌 리버풀을 리그 선두권으로 이끈 핵심 전력이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수비에 대한 의문부호를 남긴 리버풀은 올 시즌 반 다이크가 중심이 된 '철의 포백'이 견고한 조직력을 앞세워 26경기 15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반 다이크가 출전하지 못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반 다이크는 올 시즌 비중이 큰 EPL(26경기)과 챔피언스리그(6경기)에 모두 출장한 반면 FA컵과 리그컵에서는 결장했다.

공교롭게도 리버풀은 리그컵 32강전에서 첼시에 1-2로 패했고, FA컵 64강전 역시 울버햄턴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표본이 적긴 하지만 반 다이크가 빠진 이 2경기에서 리버풀은 총 4실점과 함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더구나 바이에른 뮌헨은 세계 정상급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버티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리그 21경기 13골 7도움, 챔피언스리그 6경기 8골을 기록 중이다.

리버풀 클롭 감독. ⓒ 게티이미지 리버풀 클롭 감독. ⓒ 게티이미지

그나마 믿을 구석이었던 리버풀의 막강했던 수비가 최근 들어 서서히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우려스럽다. 2019년 치른 7경기에서 무려 9실점을 내줬다.

실점률 증가는 곧 성적으로 직결됐다. 지난 리그 5경기에서 2승 2무 1패의 부진에 빠진 것이다. 불과 1개월 전만 하더라도 맨시티에 7점차로 앞서며 희망에 부풀었던 리버풀은 최근 연이은 승점 드랍으로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데얀 로브렌, 조 고메즈마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뼈아프다. 실질적으로 남은 센터백 자원은 조엘 마팁이 유일하다. 마팁은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리그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멀티 플레이어 파비뉴를 센터백으로 내리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 본 포지션은 라이트백과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올 시즌 센터백으로 몇 차례 출전한 바 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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