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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익 보다 생명‧안전 중시하도록 제도 만들어야"


입력 2019.02.18 19:47 수정 2019.02.18 19:47        이충재 기자

故김용균 유가족과 면담 "'첫 출근 양복'영상 보고 가슴 아팠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태안화력 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故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를 만나 위로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태안화력 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故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를 만나 위로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근무하다 사고로 숨진 故김용균씨 유가족을 만나 "생명과 안전을 이익보다 중시하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고인의 어머니인 김미숙, 아버지 김해기, 이모 김미란 씨 등 유가족들을 만나 "용균이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공공기관 평가 때도 생명과 안전이 제1의 평가 기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공공기관 평가 때도 생명과 안전이 제1의 평가 기준이 되도록 하겠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도 속도를 내겠다"면서 "그렇게 해야 용균이가 하늘나라에서 '내가 그래도 좀 도움이 됐구나'생각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스물네 살 꽃다운 나이 김용균 씨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 특히 첫 출근을 앞두고 양복을 입어보면서 희망에 차있는 동영상을 보고 더 그랬다"면서 "앞으로 더 안전한 작업장, 차별 없는 신분보장을 이루는 큰 계기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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