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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가 체험’ 생중계하던 BJ, 폐쇄 요양병원서 시신 발견


입력 2019.02.18 17:46 수정 2019.02.18 17:47        스팟뉴스팀

폐쇄된 요양병원에서 ‘흉가 체험’을 생중계하던 유튜버가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18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1인 방송을 진행하는 BJ(방송진행자) 박모(30)씨는 지난 16일 자정께 광주 서구에 있는 한 요양병원을 찾아갔다. 개인방송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흉가 체험’을 하기 위해서였다.

3년 전쯤 운영을 종료해 폐건물로 방치된 이 요양병원에는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도록 병원 건물 둘레로 철망이 처져 있었다. 철망을 넘어 몰래 병원으로 들어간 박씨는 손전등을 비추며 비어있는 병원 내부를 향했다.

생방송을 진행하던 박씨는 2층 입원실 입구에서 한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내복 차림이었다. 입원실 안에는 숨진 남성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불과 옷가지가 있었다. 시신은 신체 일부에서 부패가 진행 중이었다.

박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남성의 시신에서 외부 충격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병원 입원실에서 노숙하다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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