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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농식품 수출, 역대 최고치 기록


입력 2019.02.18 16:56 수정 2019.02.18 16:57        이소희 기자

작년 1월 대비 5.9% 증가…신선농산물 강세 지속, 가공식품 회복 영향

작년 1월 대비 5.9% 증가…신선농산물 강세 지속, 가공식품 회복 영향

지난 1월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19년 1월 농식품 수출액은 5억7600만 달러로, 지난해 1월 대비 5.9% 증가 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월 실적(544백만 달러)을 다시 경신한 것으로, 딸기와 김치, 라면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품목별로 보면 신선농산물 수출은 상승세(14.4%)를 이어가고 있고, 전년 소폭 감소(1.4%)했던 가공식품은 증가세(3.9%)로 전환됐다.

신선농산물은 딸기, 파프리카 등 채소류, 인삼, 김치 등 주력 품목 대부분이 증가하며, 작년 1월 수출액 대비 14.4% 증가한 1억2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딸기는 주요 수출시장인 홍콩·싱가포르·베트남 등지에서 수출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인삼은 중국 춘절을 겨냥한 선물용 홍삼 수요 확대로 수출이 늘었으며, 김치는 일본 최대 유통업체인 ‘이온리테일’ 판촉 등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공식품은 음료·라면·조제분유 제품이 호조를 보였고, 담배세 부과 등으로 급감했던 중동 지역 연초류 수출 감소폭이 둔화되면서 전년 1월 누계 대비 3.9% 증가했다.

특히 동남아 지역 에너지드링크의 인기로 음료와 쌀과자 등 쌀 가공식품이 증가했고, 조제분유는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는 아세안·일본·중국 등 주요 수출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고르게 수출이 늘었다. 이슬람 국가(OIC)에서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수출은 1억2600만 달러로, 파프리카·김치 등 신선농산물의 지속적인 상승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늘었다.

김치의 경우는 발효식품 효능에 대한 일본 현지 언론보도와 전국 단위 판촉행사로 큰 폭으로 늘며 전체 수출증가를 견인했다. 파프리카는 수출물량은 감소했으나 단가 상승으로 수출액은 증가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16% 증가한 8000만 달러로, 선물용 홍삼 등 인삼과 유자차 수출이 늘어났다. 조제분유의 프리미엄 시장 공략, 영유아 전문 온오프라인 전문매장 입점 등의 영향이 컸다.

아세안 지역 수출은 1억1500만 달러로 10.9%가 늘어났다. 한국산 딸기의 인기가 지속됐고, 베트남 닭고기 수출 증가가 두드려졌다.

이슬람 국가로의 수출은 중동 지역 담배세 부과 등으로 급감했던 연초류 수출이 진정세로 전환되면서, 전체 수출 감소폭도 둔화됐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가 수출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농식품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1분기 집중 판촉·마케팅을 추진하고, 수출 애로 상담, 사업 설명회 등 찾아가는 수출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상반기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중국 상해에서 현지 유통매장 211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물산전을 개최하고, K-CON 등 한류·현지 문화행사와 연계한 농식품 홍보(K-food Fair)와 온라인 판촉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주요거점을 중심으로 신선식품 전용판매관(K-fresh Zone)을 확충하고, 신남방·신북방 지역 등 신규시장 개척으로 수출 시장 다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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