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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장내 울리는 외침에 "이게 바로 당심, 민심"


입력 2019.02.18 18:09 수정 2019.02.18 18:44        정도원 조현의 기자

"언론이 외면해도 이제는 더 이상 막을 수 없다

어딜 가나 '김진태' 외친 이게 당심이고 민심"

"언론이 외면해도 이제는 더 이상 막을 수 없다
어딜 가나 '김진태' 외친 이게 당심이고 민심"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진태 의원이 18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자신이 연설이 끝난 직후, 두 팔을 번쩍 쳐들고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진태 의원이 18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자신이 연설이 끝난 직후, 두 팔을 번쩍 쳐들고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3000석 대구 엑스코를 가득 채운 지지자들의 환호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게 바로 당심이고 민심"이라며 승리를 확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 의원은 18일 오후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어디를 가나 '김진태'를 외치고 있지 않은가"라며 "언론이 아무리 외면해도 이제는 더 이상 막을 수가 없다"고 대세(大勢)를 자처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장에는 김 의원의 지지자가 가장 많이 모였다. 김 의원 지지자 좌석으로 배정된 구역에 인파가 너무 많이 몰려, 의자에 못 앉고 통로나 계단에 모여앉는 바람에 근처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당대표 후보들의 정견발표가 시작되기 전에, 연설 첫 번째 순서로 김 의원이 호명되자 "김진태" 연호로 장내가 떠나갈 듯한 분위기가 됐다. 연설에 앞서 1분간 재생되는 김 의원의 홍보 영상은 연호 소리에 묻혀 들리지도 않았다.

김 의원이 연단에 올라 오른주먹을 불끈 쥐며 치켜들어보이자, 지지자들의 환호성에 3000석 규모의 대구 엑스코가 울렸다.

이날 연설에서 김 의원은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여러분이 보는 이대로"라며 "대전에서도 이랬다. 여러분이 보는 '김진태'를 외치고 있는 이게 바로 당심 아니겠느냐"라고 물었다.

"맞다"고 일제히 소리치는 지지자들을 향해 김 의원은 "있는 그대로 보도해달라"며 "여러분이 보는 이게 바로 대한민국의 민심"이라고 주장했다.

네 차례의 합동연설회 중 대전·대구 두 차례의 연설회에서 현장 분위기를 제압한 김 의원은 "앞으로 합동연설회·토론회가 거듭될수록 확실해진다"고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이른바 '5·18 비하 논란'과 관련해 국회 윤리특위 간사 회동이 있었던 점을 의식한 듯, 김 의원은 자신을 향한 징계 시도가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려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의도라고 반격했다.

"민주당이 제일 두려워하는 후보가 누구겠느냐"고 물은 김 의원은 "김진태"라는 지지자들의 화답이 이어지자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번에 (민주당이) 나 김진태를 왜 저렇게 끌어내리려고 난리겠느냐. 안 그런가"라고 반문했다.

나아가 "이 김진태는 제대로 싸울 줄 알고, 이길 줄 안다"며 "좌파 정권의 생리를 가장 잘 아는 내가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야말로 김진태로 꼭 바꿔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합동연설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의원은 21일 부산 해운대, 22일 경기 성남 연설회에서도 이와 같은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자신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지지자가 현장을 채운 것과 관련해 "일부러 많이 오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너무 많이 오면 '특정 세력이 들어와서 영향을 미친다'는 소리를 할까봐, 나는 그 지역분들이 아니면 되도록 오지 말라고 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합동연설회는 당원들이 후보자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이자, 당 지지자들의 분위기도 알 수 있어 의미가 있고 중요하다"며 "이 정도의 흥행 분위기를 당연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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