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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지수 정기변경 앞두고 '중형주' 존재감 커지나


입력 2019.02.19 06:00 수정 2019.02.19 00:56        이미경 기자

5년간 중형주 지수 수익률,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

정기변경서 편입예정인 35개 종목 기대감 커질 듯

5년간 중형주 지수 수익률,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
정기변경서 편입예정인 35개 종목 기대감 커질 듯


올해 예상되는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의 정기변경 종목은 총 73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대형주와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갈아타는 종목들은 총 35개사로 전체 정기변경 종목 가운데 절반에 육박한다.ⓒ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예상되는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의 정기변경 종목은 총 73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대형주와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갈아타는 종목들은 총 35개사로 전체 정기변경 종목 가운데 절반에 육박한다.ⓒ게티이미지뱅크

내달 코스피 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중형주의 존재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지난 5년간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의 수익률 추이를 살펴보면 중형주 지수 편입 종목의 수익률이 코스피 대비 평균적으로 웃도는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중형주 지수 편입 예상 종목들도 수혜주로 지목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중형주 지수로 편입되면서 중형주는 매년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을 거뒀다. 지난 2014년(8.4%), 2015년(9.3%), 2016년(18.8%), 2017년(6.1%), 2018년(-9.2%)로 지난해를 제외하면 비교적 코스피 대비 높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올초 이후 지난 18일 장마감 기준으로 중형주는 코스피의 수익률(9.99%) 보다 낮은 8.04%를 기록했지만 수익률 기간을 늘려보면 중형주 지수 편입 종목의 수익률은 6.14%로 코스피 대비 평균적으로 아웃퍼폼하는 성적을 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형주 지수의 신규·변경 편입보다는 소형주에서 중형주로의 지수 승격, 중형주 지수 신규, 대형주에서 중형주로의 지수 변경 등 코스피 중형주 지수 편입효과는 투자성과에 보다 우세하게 발현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올해 예상되는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의 정기변경 종목은 총 73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대형주와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갈아타는 종목들은 총 35개사로 전체 정기변경 종목 가운데 절반에 육박한다.

특히 올해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갈아타는 종목들은 총 7곳이고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가는 곳도 17개에 이를 전망이다. 신규 및 재상장 등 미분류 종목들의 경우 11곳이 중형주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코스피 규모별 지수는 매년 3월마다 1년에 한 번 정기변경이 실시된다. 3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다음날부터 적용되는데 올해는 3월 14일에 정기변경이 예정돼있다.

정기변경 이전 3개월간 일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규모별 지수를 나누는데 대형주 지수가 1~100위 종목을 편입하고, 중형주 지수는 100~300위, 소형주 지수는 300위 이하 종목으로 구성돼있다.

이번에 중형주로 새롭게 편입되는 종목 가운데서는 LG이노텍, 동서, 녹십자, 한샘, 만도, HDC, 효성 등이 있다. 이외에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가는 한일현대시멘트, 파미셀, 필룩스, 한진, 우리종금 등이 있고 신규 중형주에는 HDC현대산업개발, 애경산업, 효성티앤씨, 진에어, 롯데정보통신, 한일시멘트 등이 새롭게 중형주로 편입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중형주로 편입되는 종목들의 수익률이 좋았던 만큼 이번에 새롭게 중형주로 편입되는 종목들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년 1차례의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이 좋은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각각 지수별 편입에 따른 영향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지수는 코스피200, KRX300 등 대체가 가능한 지수군이 존재하지만 중형주에서는 중형주 지수 이외의 대안이 거의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변경이 시장에 알려지게 되면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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