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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서울시의원 "민문연 '항일음악330곡집' 배포…타당성 의문"


입력 2019.02.18 14:46 수정 2019.02.18 14:46        김민주 기자

"민문연, 정치편향성 심각…세금 1억 원을 들일 가치 있나"

"민문연, 정치편향성 심각…세금 1억 원을 들일 가치 있나"

여명 서울시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민간단체 민족문제연구소(이하 민문연)가 2017년 출판한 ‘항일음악 330곡집’을 1억 원을 들여 구매하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 ⓒ여명 서울시의원 여명 서울시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민간단체 민족문제연구소(이하 민문연)가 2017년 출판한 ‘항일음악 330곡집’을 1억 원을 들여 구매하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 ⓒ여명 서울시의원

자유한국당 소속 여명 서울시의원은 18일 서울교육청이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민족문제연구소(민문연)가 출판한 ‘항일음악330곡집’을 배포하는 데 대해 비판했다.

여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총 5억 5000여만 원을 투입해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시행한다”며 “그런데 그중 하나가 민간단체인 민문연이 2017년 출판한 ‘항일음악 330곡집’을 1억 원을 들여 구매 후 서울시 모든 학교에 배포한다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여 의원은 “교육청은 지난 2016년에도 민주당 다수인 서울시의회 의결을 통해 이 단체의 ‘친일인명사전’을 서울시 551개 학교에 사업비를 나눠주며 구입하게끔 한 바 있다”며 “이 친일인명사전은 민문연의 자의적 편집이 짙은 책으로, 친일 명단에 오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간의 형평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꼬집었다.

여 의원은 “이를테면 명확히 친일행위를 했어도 민주당 소속이라면 명단에 오르지 않았다든지, 2005년 노무현 대통령 직속의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에서 ‘민문연이 제시한 증거는 신빈성이 없기 때문에 박정희의 친일 행각을 밝힐 수 없다.’ 고 판단했음에도 박정희 대통령을 명단에 올려놨다든지 하는 심각한 정치편향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 의원은 그러면서 “항일음악 330곡집 배포의 효과성과 타당성도 의문”이라며 “이 책이 7만5000원이어야 할 이유도 모르겠다. 민문연이 진심으로 이 노래들이 널리 불리길 원한다면 무료 PDF 파일을 홈페이지에 올려놓았으면 될 일인데 쉽게 팔리지도 않을 책을 교육청을 믿고 발간한 것으로 밖에 해석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고 해도 뭐라 할 사람 없을 것”이라면서 “단, 그 사업이 타당하고, 효과적이고, 국민정서에 합당한 경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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