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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알리 복귀, 손흥민 득점 행진에 미칠 영향


입력 2019.02.18 12:18 수정 2019.02.18 12:2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부상 중인 케인과 알리 복귀 임박

집중견제 벗어나고 팀 득점력은 분산 전망

무서운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는 손흥민. ⓒ 게티이미지 무서운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는 손흥민. ⓒ 게티이미지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의 복귀가 손흥민의 상승세에 날개를 달아줄까.

'2019 아시안컵' 복귀 이후 뜨거운 골 폭풍을 몰아쳤던 손흥민은 지난 주말에는 경기가 없어 모처럼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소속팀 토트넘의 FA컵 탈락으로 본의 아니게 재충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주말 일정을 건너뛰는 토트넘의 다음 경기일정은 오는 23일 번리전.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이후 무려 9일 만에 열리는 경기로 손흥민이 모처럼 푹 쉴 수 있게 됐다.

손흥민 포함 지친 일정 가운데 선수단 전체가 휴식을 가진 토트넘은 부상 선수 복귀라는 또 하나의 호재를 맞이하게 됐다. 바로 DESK 라인을 구성하고 있는 케인과 알리의 복귀다.

케인은 지난 달 14일 맨유전에서 발목을 다쳐 재활에 돌입했다. 하지만 예정보다 회복 속도가 빨라 이르면 번리전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전망이다. 역시 부상 중인 알리 역시 이달 내로 복귀가 유력할 전망이라 토트넘의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복귀가 손흥민의 득점 행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손흥민은 케인과 알리가 빠져 있는 사이 4경기 연속골에 성공하며 사실상 팀을 홀로 이끌어왔다. 전방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잇따라 안겼다.

토트넘 데스크 라인의 재회가 임박했다. ⓒ 게티이미지 토트넘 데스크 라인의 재회가 임박했다. ⓒ 게티이미지

하지만 팀의 주포인 만큼 상대팀의 견제도 많이 받았다. 케인과 알리가 돌아온다면 집중 견제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롭게 골 사냥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현재보다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는 줄어들 수 있다. 팀에 득점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케인과 알리는 훌륭한 선수들이지만 득점에 대한 욕심도 상당하다. 상황에 따라 손흥민이 득점보다는 도움에 치중할 가능성도 높다.

케인의 복귀로 백업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의 출전 기회가 줄어들 것이 유력하다는 점도 변수다. 요렌테는 케인이 없는 사이 최근 6경기 3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요렌테의 포스트 플레이와 이타적인 성향은 최전방에서 손흥민과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요렌테가 빠지고 리그 득점 3위 케인이 복귀해 득점왕에 욕심을 낸다면 그만큼 손흥민에게 돌아올 기회는 줄어들게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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