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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사관 바로잡아야" 주장 日 역사학자 100세로 별세


입력 2019.02.17 15:22 수정 2019.02.17 15:22        스팟뉴스팀

일본서기 근거한 역사 왜곡 정정에 힘 쏟아

날조된 황국사관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해 온 일본 고대사 연구의 권위자 나오키 고지로 오사카시립대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교도통신은 지난 2일 나오키 명예교수가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17일 보도했다.

고인은 일부 일본 역사가들이 4세기경 삼한을 정벌하고 임나일본부를 설치했다는 인물로 내세우는 진구황후가 지어낸 인물이라는 논문을 발표하는 등 일본서기에 근거한 왜곡된 역사 바로 세우기에 힘을 쏟아왔다.

고대 일본의 진구황후가 신라에 군대를 보내 정복했다고 일본서기에 기록된 삼한정벌설은 삼국지, 삼국사기 등 다른 사서에 없는 내용이어서 허위 기록이라는 것이 역사학계의 일반적 견해다.

특히 고인은 일본서기를 바탕으로 역사를 해석하는 일제의 황국사관은 잘못된 것이라며, 고대 한일관계에 대한 일본 사학계의 편견을 깨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한편, 고인은 평화헌법 개정 저지를 위해 결성된 오사카 9조 모임의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등 평화 지키기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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