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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MC/HE 사업본부장 "V50씽큐 5G · 듀얼 디스플레이폰, 동시 출시“


입력 2019.02.17 10:00 수정 2019.02.17 10:13        이호연 기자

상반기, 프리미엄 V와 G시리즈로 동시 공략

5G 마케팅 한국과 미국 중심...“실질적 고객 가치 높이겠다”

권봉석 HE/MC 사업본부장(사장)이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의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LG전자 권봉석 HE/MC 사업본부장(사장)이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의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LG전자

상반기, 프리미엄 V와 G시리즈로 동시 공략
5G 마케팅 한국과 미국 중심...“실질적 고객 가치 높이겠다”


LG전자가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V50씽큐(ThinQ) 5G'와 'G8씽큐'로 확정하고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한다. 더불어 폴더블 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듀얼디스플레이‘ 단말도 함께 선보인다.

LG전자는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국내외 언론 150여 매체가 참석한 가운데, 권봉석 MC/HE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해 12월 MC본부장 부임 이후 처음으로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권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고객 관점에서 제품의 실질적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겠다며 강조하는 한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차기 프리미엄 단말에 대한 정보를 언급했다.

◆ 브랜드 그대로 유지...“폴더블 수요는 아직”
LG전자는 내부적으로 검토를 한 결과 브랜드 체계는 프리미엄 제품군인 V와 G, 중가대 Q, 실속형 K(한국명: X) 시리즈를 유지하기로 했다. 권 본부장은 “시장에서 V와 G시리즈를 바라보는 인지도가 점차 좋아지는 추세여서 당분간 이를 그대로 두기로 했다”며 “V는 5G특화폰으로 운영하고, G는 4G LTE 프리미엄 폰으로 이원화하는 전략으로 간다”고 말했다.

5세대(5G) 시장은 V50씽큐 5G와 듀얼디스플레이 폰으로 대응한다. 그동안 LG전자는 G시리즈를 상반기, V시리즈를 하반기에 출시해왔으나 올해 2사분기 5G가 본격 상용화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5G 시장 형성 속도에 맞춰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투트랙으로 가지만, 5G 시장 형성이 더딘다면 G시리즈로 보완하겠다는 전략이다.

V50씽큐 5G와 G8씽큐는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 월드콩그레스)’에서 처음 공개한다. LG전자의 기존 프리미엄 단말 역량을 집중한 G8씽큐는 ‘Z카메라(3D 카메라)’ 기능이 도입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인식하고, 직접 터치하지 않아도 사물이나 명령을 수행할 전망이다. 육안으로 판별하기 어려운 신체 특성을 인식해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듀얼 디스플레이 폰은 V50씽큐 5G와 동시에 출시한다. 다만 듀얼 디스플레이 단말에는 별도의 네이밍은 하지 않는다. LG전자는 경쟁사와 달리 폴더블 대신 듀얼 디스플레이 폰을 먼저 내놓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우리는 폴더블보다 한 단계 앞선 롤러블 기술을 선보였고, 폴더블과 롤러블 중에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라며 “폴더블이든지 롤러블, 듀얼 디스플레이 시장 수요에 대해서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판단, 듀얼디스플레이로 5G 초기경험을 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단말 출고가 부문은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 업계는 첫 5G나 폴더블 단말의 출고가는 100만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150만원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권 본부장은 “5G폰 출고가는 미국을 중심으로 1000불 이상이냐 이하가 이슈가 되고 있다”며 “아마 이번 상반기에 나올 단말은 1000불 이상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프리미엄 단말의 가격이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쟁사를 의식해 제품 가격을 책정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며 “시장에서 수용 가능한 고객 관점에서 합리적 가격을 설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 중국 시장, 선택적 대응..."파생폰 출시 계획 없어"
14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MC사업부는 효율화 전략을 지속 유지한다. 5G 마케팅은 기존 LTE 시장 위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권 본부장은 “LG전자 스마트폰의 전략적 요충지는 한국, 일본, 미국으로 그 중요도는 변함 없을 것”이라며 “중국은 시장 상황을 봐서 선택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5G마케팅은 오는 3월말 4월초 한국과 미국에서 시작해 하반기에는 유럽 일부와 일본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이 외 호주와 러시아 정도에서만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관측했다.

단말 라인업도 기존 메인 제품 위주로 선보인다. 그는 “프리미엄은 V와 G, 중가폰은 Q나 보급형 제품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V35나 V30S 등의 파생모델 출시는 현재까지 검토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도 고객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HE 사업과 MC본부를 동시에 맡다보니 물리적으로 바쁘지만 둘 다 잘해내겠다”며 “MC사업부는 과거 2~3년 동안 제품 품질 개선 효과를 거두었고, 앞으로는 고객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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