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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2호골, 다잡고 놓친 바이에른 뮌헨


입력 2019.02.16 06:42 수정 2019.02.16 06:4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지동원 2호골. ⓒ 게티이미지 지동원 2호골. ⓒ 게티이미지

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이 리그 2호골을 터트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6일(한국시간)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22라운드 홈경기서 2-3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아우크스부르크(승점 18)는 15위에 머물렀고 강등권 팀들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지동원은 코르도바, 그레고리치와 함께 쓰리톱에 배치됐다. 다만 중앙 스트라이커에서 살짝 내려와 2선 공격을 함께 담당하는 쉐도우 스트라이커 임무를 부여받았다.

상대는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뮌헨은 올 시즌 도르트문트에 밀려 리그 2위에 위치해있지만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팀답게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를 보유, 아우크스부르크 입장에서는 결코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경기는 묘하게 흘러갔다. 뮌헨은 경기 시작 13초 만에 고레츠카가 자책골을 기록했고 양 팀 선수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전반 17분, 거센 공격을 퍼붓던 뮌헨은 코망이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빛을 발한 선수가 바로 지동원이었다.

지동원은 1-1로 팽팽히 맞선 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곳으로 공을 보냈다. 리그 2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이대로 경기가 종료됐더라면 뮌헨이라는 거함을 잡음과 동시에 지동원의 결승골이라는 의미를 안을 수 있었다. 그러나 뮌헨은 강력했다. 전반 종료 직전 코망이 재차 골망을 흔든 뮌헨은 후반 들어 더욱 거침없이 공격에 나섰고 후반 8분 알라바의 역전 결승골이 터졌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어떻게든 동점을 만들기 위해 후반 33분 구자철을 투입시켜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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