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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시장, 변동성 약화에 금리↓…중립적 흐름 전망


입력 2019.02.16 06:00 수정 2019.02.16 06:12        최이레 기자

경기 둔화 추세에 채권 시장 심리 부합…금리 이탈 가능성 높지 않아

가계 부채에 대한 경계심 여전…중장기물 추세적 반등도 어려워

금리 변동 폭도 축소 단계…금리 압력 발생 되돌림 가능성도 '有'

경기 둔화 추세에 채권 시장 심리 부합…금리 이탈 가능성 높지 않아
가계 부채에 대한 경계심 여전…중장기물 추세적 반등도 어려워
금리 변동 폭도 축소 단계…금리 압력 발생 되돌림 가능성도 '有'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가 변동성을 약화할 재료 부재로 큰 폭의 변동 없이 중립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는 현 시점의 금리 수준에서 크게 이탈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점쳐진다. 이달 말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 및 미·중 무역협상 결과를 대기하는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채권 금리 하단의 경우 가격 부담감에 지지될 것"이라며 "반면 금리 상단은 시장의 경기 회복 신뢰도가 저하됨에 따라 견고해 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금주 국고채 및 통안채 금리는 일부 구간 을 제외하고 전구간 소폭 상승했는데 지난 1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대다수의 금통위원이 금융 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약세장을 형성했다.

신얼 연구원은 "정부의 정책 규제로 대출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높은 수준의 물량입주 등에 가계 부채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하다고 판단된다"며 "다만, 미국발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과 한국 의 지난 1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만9000명 증가에 그쳐 금리 하락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부동산 경기 부진 여파로 인해 건설업 취업자 수가 2016년 8월 이후 30개월 만에 감소했다. 건설허가율 또한 14.5% 떨어져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기에 미치는 고용의 민감도와 취업자 수, 국채 금리와의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중장기물의 추세적 금리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기 둔화 추세 지속'이라는 평가에 채권시장 심리가 부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 연구원은 주간 국내 채권시장 금리의 예상 변동 폭을 국고 3년물 1.77~1.82%, 5년물 1.83~1.89%, 10년물 1.93~2.02%로 각각 제시했다.

그는 변동성 약화로 인해 금리 변동 폭은 보다 축소될 것으로 내다본 가운데 심리적 레벨을 소폭 상회하거나 하회할 경우 금리 되돌림 압력이 발생될 것으로 진단했다.

더불어 주간 금리 스프레드 예상 변동범위는 국고 3/10년 16~21bp(베이스포인트), 5/30년 13~18bp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국고 3/10년물의 경우 1.4bp 확대된 반면 5/30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2.3bp 축소돼 지난주와 상의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일 방향적 스탠스가 나타나지 않는 국면임을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이어 "고채 발행 물량에 대한 부담감도 점차 소화가 되고 있다"며 "수익률 곡선의 기울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채 현 수준 내외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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