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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었던 손흥민…상승세만큼 반가운 휴식


입력 2019.02.16 00:15 수정 2019.02.15 23: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토트넘 FA컵 탈락으로 장기 휴식 돌입

충분한 휴식 이후 득점 행진 탄력 받을 전망

아시안컵 복귀 이후 뜨거운 골 폭풍을 몰아쳤던 손흥민(토트넘)이 잠시 쉬어간다. ⓒ 게티이미지 아시안컵 복귀 이후 뜨거운 골 폭풍을 몰아쳤던 손흥민(토트넘)이 잠시 쉬어간다. ⓒ 게티이미지

아시안컵 복귀 이후 뜨거운 골 폭풍을 몰아쳤던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잠시 쉬어간다.

손흥민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2분 결승 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3-0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최근 리그 3경기와 챔피언스리그까지 4경기 연속골에 성공하며 무서운 폭발력을 자랑하고 있다.

손흥민의 활약 덕에 토트넘은 현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케인과 알리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손흥민의 골 폭풍은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는 강행군 속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대단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지난달 25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아시안컵 8강전 패배 직후 곧바로 소속팀에 합류, 31일 왓포드전에 나와 풀타임을 소화하며 득점까지 기록했다.

왓포드전 이후 손흥민은 불과 하루 밖에 쉬지 못하고 뉴캐슬전에 다시 선발로 나섰다. 체력적으로 지쳐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포체티노 감독은 득점이 터지지 않자 계속 손흥민을 그라운드에 머물게 했다. 결국 손흥민은 있는 힘을 쥐어 짜낸 끝에 후반 38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 토트넘에 귀중한 승점 3을 안겼다.

이후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4일 간격으로 레스터 시티와 도르트문트를 상대하며 다시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손흥민이 향후 중대 일전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만큼 재충전도 중요하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이 향후 중대 일전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만큼 재충전도 중요하다. ⓒ 게티이미지

토트넘을 위해 헌신한 손흥민은 이제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주말 영국은 리그 대신 FA컵이 예정돼 있는데 이미 토트넘은 탈락해 경기에 나설 필요가 없다.

주말 일정을 건너뛰는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오는 23일 번리와의 리그 경기다.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이후 무려 9일 만에 열리는 경기로 손흥민이 모처럼 푹 쉴 수 있게 됐다.

물론 휴식으로 인해 한껏 달아오른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손흥민이 전해주는 득점 소식을 한동안 들을 수 없다는 점도 축구 팬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이번 휴식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보면 된다. 긴 휴식이 끝나면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우승 경쟁까지 중요한 경기들이 잇따라 기다리고 있다.

향후 중대 일전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만큼 재충전도 중요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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