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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영 반도체협회장 "중장기 수요 지속, 기회를 성과로 만들어야"


입력 2019.02.15 12:30 수정 2019.02.15 13:30        이홍석 기자

제11대 협회장으로 취임...반도체코리아 신화 지속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긍정적...산업 환경 개선"

진교영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 코엑스에서 개최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연구조합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한국반도체산업협회 진교영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 코엑스에서 개최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연구조합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제11대 협회장으로 취임...반도체코리아 신화 지속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긍정적...산업 환경 개선"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신임 협회장으로 선임된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메모리사업부장)이 반도체 업황 악화에도 이를 극복하고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교영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 코엑스에서 개최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연구조합 정기총회’에서 임기 3년의 11대 협회장으로 선임된 후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진교영 협회장은 "지난해 유례없는 산업 호황을 겪었지만 세계 경기도 어려워지고 반도체 산업도 많은 걱정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 한해는 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과 환경이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도 추격자로서 자본력과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러한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4차산업 혁명 등으로 인해 반도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데는 익견이 없다”며 “기회가 있는 것은 명확한데 이를 성과로 만드는 것은 우리의 역량”이라고 말했다.

또 새로운 기회 발굴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도체산업은 타이밍이 중요한 만큼 적기에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새로운 수요 창출과 인재 육성 차원에서 좋은 일자리 확대도 강조했다.

진 협회장은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정부와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내야 하는 등 우리가 할 일은 아주 많다”며 “반도체코리아의 신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그는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는 정부가 경쟁사인 SK하이닉스를 주축으로 50여개 부품업체로 반도체 대단지를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향후 10년간 약 120조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진 협회장은 행사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산업 관련 업체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이 좋고 여러 사업체가 함께 들어오는 것이어서 산업 환경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클러스터 입지와 관련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경기도 이천을 비롯, 용인, 경북 구미, 충북 청주, 충남 천안 등 각 지자체들이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가장 유력 후보지로 용인이 부상하고 있는데 클러스터가 용인에 조성될 경우 생산라인이 기흥(용인)-평택-화성 등 서울 인근 경기도 지역에 먼저 자리를 잡은 삼성전자로서는 인재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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