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월 주식 3.7조 사들여…채권은 순유출
총 보유 상장증권 677.4조
주식 567.2조·채권 110.2조
총 보유 상장증권 677.4조
주식 567.2조·채권 110.2조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1월 국내 상장주식을 3조7000억원 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 채권 투자는 순유출로 전환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달 외국인이 상장주식은 3조7340억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은 3조7390억원 순투자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합한 순유출은 총 50억원이다.
이에 따른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증권 보유액은 67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상장주식 보유액은 567조2000억원이었다.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32.3% 수준이다. 미국이 243조4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2.9%를 차지했고, 이어 유럽 164조6000억원(29.0%), 아시아 67조4000억원(11.9%), 중동 19조8000억원(3.5%)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1조7000억원)과 미국(1조5000억원)에서 국내 상장주식 순매수를 주도했다. 반면 아시아(2000억원)와 중동(1000억원)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을 비롯해 룩셈부르크(6000억원) 등이 순매수했으며, 싱가포르(4000억원)와 몰타(1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10조2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4% 정도였다. 아시아가 전체의 43.4%인 47조8000억원을 차지했고, 유럽 37조1000억원(33.7%)과 미주 9조3000억원(8.4%) 순으로 나타났다.
잔존만기별로 보면 1~5년 미만이 46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41.9%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1년 미만이 34조1000억원(30.9%), 5년 이상이 29조9000억원(27.1%)이었다. 상장채권에서는 유럽(2조2000억원)과 미주(1조3000억원), 아시아(6000억원) 등이 순유출를 주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순매수를 유지하며 보유잔고 증가한 반면, 채권은 순유출에서 순투자로 전환하며 보유 잔고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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