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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지난해 영업익 1118억원 감소...28.4%↓


입력 2019.02.14 15:46 수정 2019.02.14 17:16        이홍석 기자

매출 9조8000억원으로 10% 늘어...올해 10조 달성 목표

재무구조 개선 지속...차입금 1조 이상 감축

2018년 금호아시아나그룹 실적.(단위:억원)<자료:금호아시아나>ⓒ데일리안 2018년 금호아시아나그룹 실적.(단위:억원)<자료:금호아시아나>ⓒ데일리안
매출 9조8000억원으로 10% 증가...올해 10조 달성 목표
재무구조 개선 지속...차입금 1조 이상 감축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1000억원 이상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매출액은 9조8000억원으로 올해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차입금도 1조원 이상 감축해 차입금 규모를 3조원대로 낮추는 등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지속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4일 자료를 통해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9조7835억원, 영업이익 2814억원, 당기순이익 130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전년도인 2017년(3932억원)에 비해 28.4%(1118억원) 감소한 수치로 핵심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이 4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도 3345억원에서 1301억원으로 약 61.1%(2044억원) 줄었는데 이 역시 아시아나항공의 적자전환과 맞닿아 있다.

다만 매출액은 9.5%(8510억원) 증가하며 8조원대에서 9조원대로 올라섰다. 그룹 측은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매출 증가를 이뤘고 고유가와 불안정한 대내외 경제변수들의 영향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이익을 시현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와 같이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 그룹의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 CJ대한통운 주식매각 및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의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그룹의 전체 부채비율을 364.3%로 지난 2017년 말에 비해 약 30%포인트 가량 개선했다. 또 2018년말 그룹 차입금 규모도 2017년말 대비 1조2000억원 가량을 축소해 3조9521억원으로 낮췄다.

이러한 재무구조개선 실적과 아시아나IDT, 에어부산의 IPO 성공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19년부터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고 대내외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목표를 매출 10조2500억원과 영업이익 5100억원으로 설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촉발된 한·중간 갈등도 해소되고 있어 경영목표 달성은 물론 그룹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산업도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약 6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향상에 더욱 매진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말 새롭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에어부산과 아시아나IDT는 영업이익을 극대화해 상장회사로서 주주가치 극대화 및 사회적 책임 이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그룹측은 "올 상반기 아시아나항공의 영구채 발행 및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신용등급을 한 등급 이상 상향을 추진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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