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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불사’ 이강인, 셀틱 상대로 기회 얻을까


입력 2019.02.15 00:02 수정 2019.02.14 21:1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셀틱과 유로파리그 32강 출전 기대

기회 없다면 임대 탄력 받을 듯

셀틱과의 유로파리그 32강전을 앞두고 있는 이강인. ⓒ 게티이미지 셀틱과의 유로파리그 32강전을 앞두고 있는 이강인. ⓒ 게티이미지

‘슛돌이’ 이강인(발렌시아)은 과연 1군 무대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발렌시아는 15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리는 셀틱과의 ‘2018-19 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강인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경기다.

이강인은 최근 발렌시아에 임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정식 1군 계약을 맺으며 주목을 받았지만 오히려 출전 기회가 줄어들면서 경기 시간 확보를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특히 지난 8일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국왕컵 4강 1차전 결장은 이강인으로서는 서운할 만도 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국왕컵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10월, 이 대회 32강전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로 데뷔하며 주목받더니 8강까지 팀이 치른 국왕컵 6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이 중 5경기에는 선발로 나섰다.

특히 헤타페와의 8강 2차전에서는 교체 투입돼 결정적인 패스 2방으로 역전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하지만 정작 발렌시아가 4강에 오르자 끝내 18명의 최종명단에 포함되지 못하며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팀을 4강에 올려놓은 공로를 인정받지 못한 셈이다.

만약 유로파리그 32강마저 결장한다면 사실상 1군서 마르셀리노 감독의 구상에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소속팀서 출전 기회를 잃는다면 본인의 성장은 물론 한국 축구 미래에도 해가 될 수밖에 없다.

일단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그는 19명의 소집 명단에 포함됐으며, 결전을 앞두고 셀틱 파크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도 함께했다.

더군다나 발렌시아는 이번 셀틱 원정에 주요 선수들을 포함시키지 않아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셀틱을 상대로 두각을 드러낸다면 발렌시아 1군에 그대로 남아 경쟁을 펼칠 여지는 있다. 그러나 이 여지마저 차단 당한다면 더는 팀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고, 이강인의 임대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셀틱과의 유로파리그에 이강인의 출전 여부가 큰 관심을 끌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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