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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국당 이종명 제명 다행…김진태·김순례 유예는 유감"


입력 2019.02.14 11:01 수정 2019.02.14 11:01        고수정, 이유림 기자

"국민 요구는 한국당 정체성 밝히라는 것…꼬리 자르기 안돼"

"국민 요구는 한국당 정체성 밝히라는 것…꼬리 자르기 안돼"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자유한국당 징계 결과에 대해 "뒤늦게나마 이종명 의원을 징계한 부분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권 대변인의 모습.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자유한국당 징계 결과에 대해 "뒤늦게나마 이종명 의원을 징계한 부분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권 대변인의 모습.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18 비하 논란을 빚은 의원들의 자유한국당 징계 결과에 대해 "뒤늦게나마 이종명 의원을 징계한 부분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김진태·김순례 의원의 징계를 유예한 부분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록 한국당의 당헌당규를 따랐다고 하지만, 김진태·김순례 의원은 비대위에서 정상체제로 이전하는 중대한 역할을 할 한국당의 새 지도부 선거 출마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대변인은 "5.18 관련법은 한국당의 전신인 김영삼 정부에서 한국당 전신이었던 신한국당이 여야 합의로 만든 것인데 이것을 부정하고, 훼손하는 두 사람의 언행을 그대로 용인하는 것은 한국당이 5·18의 역사적 가치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민은 한국당의 정체성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이들을 징계하지 않는 건 꼬리 자르기가 될 수 있다"며 "한국당이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벌어질 제명 절차에 적극 동참하는 것만이 5.18 유족을 위로하고 5.18 정신을 기리고 국민에게 예의를 갖추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한국당이 이 의원을 제명 조치하면서 국회 윤리위에서도 제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는 "한국당 윤리위원회에서 이 의원을 제명했기 때문에 국회 윤리위원회에서도 쉽게 될 수 있다는 점은 굉장히 의미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당이 국회 의사일정에 합의를 안 해주면 국회 제명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한국당에서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아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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