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文정부, '국민 태반 백수' 사회 만들어"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4일 "문재인 정부는 이태백을 넘어 국태백 사회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국민 태반이 백수라는 의미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21개월 간 단 한차례도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때 고용률이 50%대로 떨어졌지만 박근헤 정부 때 다시 60%대로 올렸다"며 "문재인 정부 취임할 때 61.5%로 시작했지만 지금 2.3% 하락해 59.6%다. 그 많은 세금 투입 결과가 이토록 초라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20대 뿐만 아니라 30~40대 실업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2017년 5월부터 30대 취업자수는 동년 9월 단 한 차례 4000명 증가한 것 빼고는 전부다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40대의 경우 더 심각하다. 지난 2017년 5월 5만9000명에서 2019년 1월 16만6000명이나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말 그대로 고용 재앙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가장 큰 이유는 문 정부의 오락가락한 정책 때문이다. 임대료를 줄이겠다더니 다시 공시지로 올려놓고, 규제 줄이겠다면서 다른 쪽에서 늘리고 하니 기업들이 투자를 못하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하 최고위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정부는 김정은 정권, 민주노총을 위해서만 계속 정책을 펴고 있다"며 "이런 민노총과 공동정권 인식을 그대로 유지한 상황에서는 결코 일자리는 늘지 않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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