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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코리아 사장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실시…해외 인큐베이션 기회"


입력 2019.02.13 13:13 수정 2019.02.13 14:23        배근미 기자

"결제산업 혁신 및 국내 스타트업 지원 일환 '핀테크 스타트업' 공모전 진행"

"한국 이노베이션센터 설립 계획도…장소·시기 특정 이르나 빠른 시일 오픈"

패트릭 윤(Patrick Yoon) Visa 코리아 사장이 2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Visa 신년 오찬 간담회에서 Visa의 현황 및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비자 코리아 패트릭 윤(Patrick Yoon) Visa 코리아 사장이 2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Visa 신년 오찬 간담회에서 Visa의 현황 및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비자 코리아

비자(Visa)코리아가 국내 결제산업 혁신의 가속화 및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의 일환으로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패트릭 윤 비자카드 사장은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신년 오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Visa Everywhere Initiative(VEI) 공모전을 오늘부터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VEI 공모전은 세계 각지의 우수한 핀테크 기업이 독창적인 사업 아이디어로 경합을 벌이는 글로벌 혁신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부터 시행돼 온 이번 공모전에는 국내 유력 핀테크 업체 약 150여개사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사장은 이번 공모전과 관련해 "오늘 저녁 행사에서는 우리가 풀고 싶은 문제 두 개를 드리고 여러 핀테크 업체들로부터 관련 사업계획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자 코리아 측은 오는 5월 말까지 참여 핀테크 기업 중 우승자를 선정해 상금 뿐 아니라 샌프란시스코와 싱가폴 현지 이노베이션센터에 방문해 여러 전문가들과 협력해서 시장 진출에 대한 필요사항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관련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사장은 "우승자가 (비자 이노베이션센터가 위치한) 싱가폴, 샌프란시스코를 직접 가서 사업화 구상을 할 수 있는 공모전은 이번이 최초"라고 언급했다.

윤 사장은 “세계 최고의 모바일 도입율과 온라인 인프라를 갖춘 국내 시장은 혁신적인 미래의 결제 기술 도입과 상용화가 그 어느 시장보다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Visa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결제 생태계를 통해, 협력사를 포함한 국내 핀테크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자 코리아는 이날 글로벌 결제시장 변화로 ▲카드에서 클라우드로의 전환 ▲모든 채널의 결제 단말기화 ▲금융 산업의 API 서비스 도입이라는 변화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보급률 및 정보 기술(IT) 인프라에 기반해 이러한 트렌드 변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자 측은 이같은 트렌드 변화에 따라 카드 계정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토큰으로 대체해 정보 노출을 막는 비자 토큰 서비스 (VTS: Visa Token Service), 소비자들이 다양한 채널에서 모든 카드 정보를 편리하게 접근·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결제 플랫폼 ‘EMV SRC (Secure Remote Commerce)', 시계부터 자동차까지 모든 기기가 결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비자 레디 (Visa Ready)’를 상용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또 이날 간담회에서 세계 주요 도시 7곳에만 위치한 비자 이노베이션센터의 한국 설립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윤 사장은 "장소나 설립 시기는 아직 협상 중이라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태이나 빠른 시일 내에 오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특정 문제를 두고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일정 기간 동안 머리를 맞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노베이션 센터의 핵심"이라며 "카드사, 은행들 뿐 아니라 핀테크 관련 회사 등 고객-협력사들도 다함께 참여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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