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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강요·폭력 막는다"…대학 신입생 OT 안전점검 실시


입력 2019.02.13 12:23 수정 2019.02.13 12:24        김민주 기자

교육부 "오는 14일부터 광운대, 경기대, 경희대 등 10곳 점검"

교육부 "오는 14일부터 광운대, 경기대, 경희대 등 10곳 점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데일리안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데일리안

교육부가 14일 부터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현장에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그간 각 대학의 신입생 대상 행사와 학생회 활동에서 학생 인권침해 행위, 각종 안전사고, 학생회비 횡령 등 불미스러운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데 대한 조치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13일 “오는 14일부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대학생 집단 활동이 건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각 대학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학교 행사에선 ▲대학 신입생 행사 시 강제 참석, 음주 강요 ▲선‧후배간 가혹(폭력)행위, 부적절한 신체접촉(성희롱, 성추행 등) ▲학생회비의 횡령‧부당징수, 강제 금품모금 등 부적절한 관리 등 주요 민원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에 교육부는 이러한 사례를 근절하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대학 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운영 지침, 대학 내 건전한 집단 활동 운영 대책, 대학생 운영 안전 확보 안내서 등을 대학에 배포하고, 관리·감독에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먼저 교육부는 대학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주관하여 가급적 1일 내에 완료하고, 2일 이상 진행할 경우 대학 관계자를 책임자로 지정하여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대학생활 설계와 적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교육부는 사전교육 실시 강화 등을 통해 음주 강요, 가혹행위 등 인권침해 행위 및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 조치를 강구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함께 제공하는 폭력예방교육 자료 등을 활용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으로 성희롱·성폭력 등 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도록 안내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현장 안전점검도 면밀히 실시한다. 이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각 대학에서는 안전 점검 목록으로 자체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특히 교외 행사의 경우 숙박시설, 교통수단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그 중 참여 학생 수, 행사 일정 등을 고려하여 선정된 10개교는 교육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구성된 점검단이 사전에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시설안전 및 학교의 점검실태를 확인한다.

올해 안전점검 대상은 신한대와 서강대, 동아대, 부경대, 가톨릭대, 숭의여대, 광운대, 경기대, 경희대, 인천대 등 OT참여 학생수가 1000명 이상인 대학이다.

주요 점검항목은 음주강요·성폭력·가혹행위 등에 대한 학생 사전교육 실시 여부, 숙박시설과 교통수단의 안전성, 단체 활동 보험가입 여부 등을 포함하고 있다. 안전점검 결과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현장조치를 요구하며, 점검결과 분석 및 대학 직원들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운영 관련 의견을 수렴해 향후 안전 확보 안내서 개정 시 반영을 검토할 예정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오리엔테이션으로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에 잘 적응하고, 즐겁고 활기찬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각 대학에서는 건전하고 안전한 행사를 위해 노력해주시길 요청드린다”며 “교육부 역시 대학생들의 건전한 대학생활 및 안전한 집단 연수를 위해 적극 힘 쓰겠다”고 밝혔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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