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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장 후보 5人 면면 살펴보니


입력 2019.02.14 06:00 수정 2019.02.13 17:46        김희정 기자

전·현직 회장, 부회장 등 5人 모두 중앙회 내부서 잔뼈가 굵은 인물

전·현직 회장, 부회장 등 5人 모두 중앙회 내부서 잔뼈가 굵은 인물

제26대 중기중앙회장 후보.(왼쪽부터 기호순)이재한·김기문·주대철·이재광·원재희 후보 ⓒ각 후보 제26대 중기중앙회장 후보.(왼쪽부터 기호순)이재한·김기문·주대철·이재광·원재희 후보 ⓒ각 후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높아진 중소기업중앙회의 위상답게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중기중앙회장선거가 펼쳐지고 있다. 제26대 중기중앙회장 후보는 5명으로, 이들은 전임회장, 전‧현직 중기중앙회 부회장직을 맡는 등 중기중앙회 내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들로 평가된다.

14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선거 후보자들은 기호1번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 기호2번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 기호3번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 기호4번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 기호5번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다.

이들은 저마다 중기중앙회와의 인연과 소통을 강조하며 자신들이 적임자라고 주장한다. 현직 중기중앙회 부회장으로서는 이재한‧주대철‧원재희 후보가 처음으로 회장직에 도전한다.

김기문 후보는 제23대‧24대 중기중앙회장을, 이재광 후보는 제23대‧24대 중기중앙부회장을 지낸 바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5대 선거에 이어 재출마한다.

기호1번 이재한 후보(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는 1963년생으로 오산고, 국세인트존대학교 졸업하고, 중앙대학교에서 국제학 박사를 받았다. 29세인 1992년 주차관리시스템 업체인 한용산업(주)를 창업해 27년간 경영했다. IMF때 큰 위기가 왔지만 새로운 사업분야로 진출하는 기회로 삼아 오래가는 강소기업을 목표로 열심히 뛰었다.

2004년에는 주차설비조합 이사장에 올랐으며, 2007년부터 현재까지 중기중앙부회장을 맡고 있다. 2009년에는 모범 중소기업인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동반성장위원회 위원, 한국 조달연구원 이사, 건국대 공대 특임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그동안 중기청의 중소벤처기업부 승격, 연대보증 폐지, 카드수수료 인하, 조합 민원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기호2번 김기문 후보(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는 1955년 충북에서 태어났다. 1988년 시계업체 제이에스티나(옛 로만손)를 창업해 핸드백・화장품 등 종합패션업체로 사업을 넓혔다. 2007년~2015년 23‧24대 중기중앙회장을 지냈으며 지난해부터 진해마천주물공단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중기중앙회장을 역임하던 시절 중앙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경제단체로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노란우산공제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만들었다.

2006~2008년 초대개성공단기업협회장, 2007~2014년 통상조약국내대책위원회 위원, 2011~2013년 법제처 국민법제관(중소기업분야), 2012~2014년 헌법재판자문위원회 위원, 2015~현재까지 재단법인 통일과나눔 이사를 맡는 등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기호3번 주대철 후보(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는 1955년생으로 한세대학교 공학박사 출신이다. 1996년 통신장비개발업체인 세진텔레시스를 창업했다.

그는 친척집을 전전하며 연명해야 했던 어린 시절에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공학박사까지 받은 의지의 한국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KBIZ AMP초대 동문회장, 법제처 국민법제관(중소기업분야), 중기중앙회 공동사업운영위원장,중소기업청 중소기업간 경쟁제도 운영위원, 중기중앙회 회원자격 심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2007년 정부로부터 단체수의계약제도의 폐지 2년 유예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2003년부터 현재까지 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았으며, 2007년부터 12년간 중앙회 부회장을 맡고 있어 중앙회 실무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정책 전문가로 손꼽힌다.

기호4번 이재광 후보(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는 1959년생으로 대전 대성고・건국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1982년 광명전기 사원으로 입사해 2003년 경영난에 빠진 광명전기를 인수해 회장으로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다. 이 후보는 광명전기를 매출 1000억원대 회사로 성장시켰다.

22‧23대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았으며, 2011년 24대 중기중앙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이 외에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중소기업대표),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KFHI)법인 이사를 역임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현장 경력과 경영인으로서 경험을 통해 중소기업에게 절실한 경영여건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앙회 활동과 전기에너지산업조합 이사장직을 역임하면서 미처 알지 못했던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파악했고,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산적해 있는 현안을 해결하는 해결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호5번 원재희 후보(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는 1956년생 대전에서 태어나, 숭전대학교(현 숭실대) 전기공학 학사, 한남대학교에서 지역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1992년 프럼파스트(옛 동양플라스틱)를 설립해 2001년 대표이사로 올랐다.

2011년 한국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았으며, 4년 전부터 중기중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4차 산업혁명위원장을 맡으며 ‘스마트팩토리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같은해 금탑산업훈장, 신성장경영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그는 40년간 중소기업인으로 살아왔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에 맞춰 중소기업의 생존전략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중기중앙회장에 당선되면 임기안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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