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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장 후보 5人 정책공약 비교해보니…오늘 대구서 첫 토론회


입력 2019.02.12 15:02 수정 2019.02.12 17:04        김희정 기자

후보 공통 주요공약 ‘최저임금 동결‧협동조합 활성화’ 등

제26대 중기중앙회장 후보.(왼쪽부터 기호순)이재한·김기문·주대철·이재광·원재희 후보.ⓒ각 후보 제26대 중기중앙회장 후보.(왼쪽부터 기호순)이재한·김기문·주대철·이재광·원재희 후보.ⓒ각 후보


후보 공통 주요공약 ‘최저임금 동결‧협동조합 활성화’ 등

360만 중소기업인들의 대변자인 ‘중소기업 대통령’ 선거가 막이 올랐다.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는 5명으로 이들은 기호추첨을 마감하고 저마다 공약을 내세우며 표심잡기에 한창이다.

12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선거 후보자들은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이상 기호순) 등이다.

이들은 이날 대구에서 첫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5명 후보들은 대구를 시작으로 15일 전주, 20일 서울까지 3차례의 토론회를 통해 정책공약을 구체적으로 발표하고 향후 중기중앙회를 이끌어갈 청사진을 내놓았다.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최저임금 동결과 근로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 살리기와, 협동조합의 활성화, 회장 직속 전담기구를 통한 대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먼저 기호 1번 이재한 후보(주차설비조합이사장)는 “강한 조합, 역동적 중앙회”를 강조한다. 그는 위기의 협동조합과 중앙회를 재도약으로 이끌며, 조합의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지키겠다고 말했다.

주요공약으로는 ▲최저임금 동결 및 업종별 규모별 차등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1년 확대 ▲회장직속 조합민원실 신설 ▲공공기관의 조합 수의계약 법제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위한 인터넷 은행 설립 ▲정부주도 남북경협에 중소기업 참여 쿼터 50%의무화 등을 약속했다.

기호 2번 김기문 후보(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는 "당당한 중소기업, 함께하는 협동조합, 일 잘하는 중앙회"를 약속했다.그는 제23대‧24대 중기중앙회장을 연임한 전직 회장이기도 하다. 김 후보는 정부와 국회 뿐 아니라 대기업, 노동단체와도 직접 만나 한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도 늘리자고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주요공약은 ▲최저임금 동결, 주휴수당 산입 폐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1년 확대 ▲수의계약 규모 2억원 상향 ▲중소기업의 남북경협 주도 ▲KBIZ 은행 설립 ▲협동조합 운영 활성화 ▲중앙회 회장 직통전화 개설 ▲3진 아웃제 도입 통한 담합 처벌 유예 등이다.

기호 3번 주대철 후보(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는 “협동조합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를 위해 15년을 준비하며 중앙회에서 경험한 실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소상공인, 협동조합을 살리는데 힘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요공약은 ▲최저임금제도 전면적 개편, 근로시간 단축 재정비 ▲협동조합 간 수평적 협업 네트워크 구축 ▲협동조합 활성화 기금을 통한 조합 운영비 지원 ▲단체 수의계약제도의 합리적 부활 ▲중앙회 내 전용 금융기관 도입 ▲중소기업 대변인실 개설 등이다.

기호 4번 이재광 후보(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는 "말보다 행동으로 절박한 중소기업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킬 수 없는 화려한 공약보다는 중소기업 현장 전문가로서 실현가능한 공약을 가지고, 회장의 제왕적 특권을 과감히 버리고 중앙회를 반드시 개혁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 억제 및 주52시간 탄력근로 기간 1년 연장(주휴수당 폐지) ▲단체 수의계약제도 법제화 ▲조합공동사업 공정거래법 적용제외 법제화 ▲협동조합 사업기금 조성 및 협동조합 전담은행 설립 ▲협동조합 활성화 종합대책 수립 및 운영비 지원 ▲중앙회장 직속 비상 대책기구 설치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웠다.

마지막으로 기호 5번 원재희 후보(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는 “우리의 권리를 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정부정책은 대기업 위주였다며, 이제는 중앙회가 나서 밖으로는 중소기업의 권리를 찾고, 안으로는 상부상조하는 협동조합 본래의 취지를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요공약으로는 ▲스마트공장 확대 및 구축 지원사업 강화 ▲최저임금 인상 보완 및 탄력근로제 기간 연장 ▲조합원 간 정보 공유 가능한 플랫폼 구축 ▲회장 직속 전담기구 설립 ▲공동사업 등 협동조합 활성화 ▲공정한 인재등용 등을 약속했다.

중기중앙회장 선거는 28일 중기중앙회 정기총회에서 열리는 투표로 진행한다. 선거는 중기중앙회 정회원인 협동조합 이사장과 단체장 등 600여명의 투표로 선출하는 간접선거 방식으로 치러진다. 임기는 4년, 연임은 1번까지 가능하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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