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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방문하는 조희연 "'서울-평양 교육교류사업' 긍정적 검토 기대"


입력 2019.02.11 13:04 수정 2019.02.11 14:30        김민주 기자

교총 “남북 교육자 교류의 새 물꼬 트는 계기 되길”

교총 “남북 교육자 교류의 새 물꼬 트는 계기 되길”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교육 분야 상봉 모임에서 북한의 교육당국에 ‘서울-평양 교육교류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데일리안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교육 분야 상봉 모임에서 북한의 교육당국에 ‘서울-평양 교육교류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데일리안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북한 교육당국에게 ‘서울-평양 교육교류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오는 12~13일 금강산을 방문하는 '판문점 선언과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 새해맞이 연대모임'의 교육분야 대표 중 한 명으로 참석해 북한 교육당국에 서울-평양 교육교류사업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연대모임은 남북이 함께하는 새해맞이 행사와 부문별 상봉모임을 진행하기 위해 꾸린 남측 참가단으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등 민간단체 주축으로 이뤄졌다. 이번 방문 행사의 교육분야에서는 조 교육감, 장휘국 광주사교육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 등이 함께한다.

'서울-평양 교육교류사업 추진'은 조 교육감의 2기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지난해 6·13 교육감 선거 당시 남북 화해 분위기에 발맞춰 남북교육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서울-평양 교육교류사업은 ▲ 역사유적 공동탐방 ▲ 전통문화 공동체험 ▲ 한반도 생태환경 공동체험 ▲ 교육기관 상호탐방 ▲ 교육자 공동학술대회 ▲ 학생 교육여행 ▲ 학생 예술활동 교류 ▲ 학생 스포츠 교류 ▲ 학생 '과학어울림' 활동 ▲ 직업교육 교류 등 10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이번 교육교류사업은 서울시교육청과 평양 교육당국 주관 하에 관련 정부부처 남북교류사업에 전문성이 있는 민간단체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교육교류사업 시기·내용 등은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진전 상황, 사업 성격, 실무 협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조 교육감은 "북한이 이번 사업 내용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검토·수용해 '서울-평양 교육교류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며 “남과 북이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사회 문화적 기반을 조성하고 통일 이후, 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험무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섭 한국교총 사무총장도 이날 “교총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그리고 지난해까지 남북 공동 수업 실시, 남북교육자통일대회 개최까지 통해 남북 교육 및 교육자 교류를 이끌어 왔다”며 “이번 모임이 남북 교육자 교류의 새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교총은 지난해에도 ‘10·4 남북공동선언 11주년 기념’, ‘판문점 공동선언과 9월 평양공동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민화협 연대 및 상봉대회’에 하윤수 회장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단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해 교육교류를 한 바 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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