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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 피하려던 승용차 해상 추락…20대 2명 사상


입력 2019.02.09 15:54 수정 2019.02.09 15:55        스팟뉴스팀

운전자, 새벽 2시 경찰 음주단속에 라이트 끄고 달아나다 사고

경찰 "목격자 상대 사고 경위 조사…구속영장 신청 여부 검토"

경찰의 음주단속을 피하려던 승용차 한 대가 해상으로 추락해 20대 2명 숨지는 등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음주운전과 위험운전으로 동승자를 숨지게 한 혐의(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로 운전자 25살 정 모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07%로 측정됐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오전 2시 20분쯤 포항 북구 용흥사거리에서 음주단속을 피해 1.5km가량을 달아났다. 전조등을 끄고 시속 100km 넘는 속도로 달리던 승용차는 커브 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포항시 북구 동빈내항 앞바다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운전자 정씨는 탈출에 성공했으나, 동승자 지모(24)씨는 승용차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끝내 숨졌다. 당시 구조에 나섰던 해경에 따르면 구조했을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했는데 경찰이 쫓아와 도망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 혐의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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