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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노랑진수산시장 폐쇄…수협-상인 충돌로 5명 부상


입력 2019.02.09 14:17 수정 2019.02.09 14:18        스팟뉴스팀

수협, 낙석 등 이유로 수산시장 차단벽 설치…구시장 상인 반발

양측 물리적 충돌에 5명 부상…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조치 예고

옛 노량진수산시장 차량 진입로 폐쇄를 둘러싸고 수협과 구시장 상인들 간 물리적 충돌이 또다시 발생했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수협은 낙석과 붕괴 위험이 있다며 옛 노량진수산시장 차량 출입로 네 곳에 콘크리트 차단벽을 설치해 차량 진입을 막았다. 이에 반발한 상인 등 300여명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수협 직원들과 대치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 간 멱살잡이 등 몸싸움이 벌어지고 유리조각이 날아다니면서 격한 상황이 벌어지는가 하면, 수협 직원 3명과 구시장 상인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한 충돌 과정에서 돌멩이와 박스 등이 투척 되고, 수협이 설치한 차단벽 일부 역시 파손됐다.

차단벽 철거 시도 및 충돌은 다음날인 이날 오전까지 수 차례에 걸쳐 반복됐다. 구 시장 상인들은 밧줄과 지게차로 차량을 끌어내기 위해 시도했고 이를 저지하는 수협 측 용역과 현장에 있는 경찰을 향해 상인 측이 소화기를 뿌리기도 했다.

수협 측은 "2007년 현대화사업 계획 수립에 나선 이후 2009년 시장 상인 측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모든 사항을 합의했으나 상인들이 일방적으로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인들은 "신시장 건물의 통로가 좁고 임대료가 비싸 이전할 수 없다"며 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한편 수협 측은 출입로 차단 조치를 시작으로 구 시장 불법 상인들에 대한 불관용 원칙으로 법적 손해배상금 청구 및 추가적인 폐쇄조치를 예고하고 나선 상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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