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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오세훈 "전대 연기 안하면 보이콧"


입력 2019.02.08 16:11 수정 2019.02.08 17:01        조현의 기자

황교안·김진태 제외한 한국당 당권주자들

"일정 변경 없으면 후보등록 안 하겠다"

황교안·김진태 제외한 한국당 당권주자들
"일정 변경 없으면 후보등록 안 하겠다"


(왼쪽부터)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 안상수·주호영·정우택 의원,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심재철·김진태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왼쪽부터)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 안상수·주호영·정우택 의원,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심재철·김진태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김진태 의원을 제외한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들이 8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겹친 전당대회 일정이 조정되지 않을 경우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합의문을 내고 "전당대회는 최소한 2주 이상 연기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해당 합의문에 구두로 동의했다.

당권주자 6인은 "전당대회가 국민의 관심과 기대 속에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며 "진행상의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도 전당대회가 당원들의 축제의 장이자 우리 당의 의지와 정성을 모아가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보여줘야 하는 자리가 돼야 하는 만큼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경선룰에 후보들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는 등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당권주자들은 "당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후보들의 입장에 대해 별도의 의견수렴 없이 경선룰을 일방적으로 정하고 진행하는 데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Δ전당대회 당일 1회 합동연설회 ΔTV토론회 권역별 실시(6회 이상) Δ컷 오프 이후 전국단위 방송 TV토론회 실시(2회 이상)를 요구했다.

각 캠프 대리인들이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당대회 관련 룰 미팅을 한 데 이어 당 선관위와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일정 변경 여부를 결정 지을 예정이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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