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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지난해 순익 3조689억…2년 연속 3조 달성


입력 2019.02.08 15:45 수정 2019.02.08 15:38        부광우 기자

1년 전보다는 7.3%↓…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 영향

국민은행 순익 2.3% 늘어…비은행 계열사 실적은 악화

1년 전보다는 7.3%↓…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 영향
국민은행 순익 2.3% 늘어…비은행 계열사 실적은 악화


KB금융지주 당기순이익 추이.ⓒKB금융지주 KB금융지주 당기순이익 추이.ⓒKB금융지주

KB금융그룹의 연간 순이익이 2년 연속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등으로 1년 전보다 그 규모는 감소했다.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주요 계열사의 희망퇴직 확대에 따른 일반관리비 증가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손해보험업 부진에 따른 기타영업손실 증가 등으로 인해 순이익이 다소 줄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KB금융은 지난해 BCC 지분매각 관련 이연법인세 영향 1583억원과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등 지분인수 관련 영향 1407억원, 올해 희망퇴직 비용 2153억원, 은행명동사옥 매각익 834억원, 특별보로금 1341억원 등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 보면 2.2% 가량 개선된 실적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KB금융은 2017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로 3조원 대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이후 두 해 연속으로 3조원 대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8.0% 증가한 8조9051억원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도 2조2429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9.4% 늘었다. 기타영업손익은 유가증권 관련 손실 확대와 손해보험 실적 부진으로 2884억원 순손실을 나타냈다.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2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2623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0.6% 줄었다. KB증권의 당기순이익도 34.2% 감소한 1788억원에 머물렀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민은행에 대해 "그 동안의 견조한 대출성장으로 이자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4분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는 경우 전반적인 비용효율성이 개선되고 있고,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잘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은행 계열사인 증권과 손해보험에 대해서는 "하반기 들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손실과 손해보험 손해율 상승 영향 등으로 순이익 규모가 축소됐다"며 "특히 이번 분기에 실적이 부진한 증권 S&T 부문에 대해서는 향후 운용역량을 강화하고 파생상품 발행 및 운용 프로세스를 재정비하는 등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여러 대책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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