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64%↑…LG화학 4위‧삼성SDI 8위


입력 2019.02.08 13:02 수정 2019.02.08 13:05        조재학 기자

1년 새 LG화학 46%↑‧삼성SDI 28%↑

전문가 “中‧日 공세 적극 대응해야”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SNE리서치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SNE리서치

1년 새 LG화학 46%↑‧삼성SDI 28%↑
전문가 “中‧日 공세 적극 대응해야”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의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각각 4위와 8위, 16위를 점유했다.

8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전년 대비 64% 늘어난 약 97GWh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전년 대비 46.8% 성장한 약 7.4GWh로, 중국의 CATL, BYD와 일본의 파나소닉보다 뒤쳐진 전년과 같은 4위를 유지했다. 삼성SDI는 28% 증가한 약 3.0GWh로,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돌아 전년 5위에서 8위로 세 계단 하락했다.

LG화학과 삼성SDI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가 이끌었다.

LG화학은 주로 현대 코나 EV, 재규어 I-Pace, 르노 Zoe 등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 스트리트스쿠터 워크, BMW 530e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성장세로 이어졌다.

한편 지난해 12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월 대비 26.7% 늘어난 약 18.9GWh를 기록했다.

업체별로 CATL과 파나소닉, BYD, Farasis, Guoxuan이 1~5위를 차지한 가운데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각각 6위와 12위, 39위에 올랐다.

SNE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는 중국계 업체들의 강세가 더욱 거세졌다”며 “기존 메이저 업체인 CATL, BYD와 더불어 Farasis와 Guoxuan, Lishen, Xingheng 등 중국계가 TOP 10에서 무려 8개사에 달했으며, 파나소닉과 AESC 등 일본계 업체들도 건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배터리 3사가 중국과 일본의 거친 공세에 적극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조재학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