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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르노삼성·한국GM 부진에 국내 4위 '어부지리'


입력 2019.02.08 11:16 수정 2019.02.08 11:17        조인영 기자

수입차 베스트 10위 중 6종이 벤츠…60% 넘는 점유율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메르세데스-벤츠

수입차 베스트 10위 중 6종이 벤츠…60% 넘는 점유율

메르세데스-벤츠가 르노삼성·한국GM을 누르고 국내 판매 4위에 올랐다. 수입차가 완성차 2개 브랜드를 제치고 4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벤츠는 올해 1월 5796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브랜드 1위에 올랐다. 2위인 BMW(2726대) 보다 3000대 이상 앞선 수치다.

국내 완성차와 합산하면 현대차(6만440대), 기아차(3만8010대), 쌍용차(8787대)에 이어 4위다. 벤츠는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월 보다 22.8% 줄었지만 르노삼성과 한국GM이 각각 5174대, 5053대로 주저 앉으면서 반사효과를 누렸다.

특히 한국GM은 작년 1월 7844대에서 올해 1월엔 5053대로 미끄러지며 35.6% 급감했다. 주력 차종인 스파크, 말리부가 각각 전년 동월 보다 35.3%, 24.5% 감소하며 2164대, 1115대에 그쳤다. 트랙스가 전년 동월 보다 2.3% 소폭 증가한 1010대로 간신히 체면을 차렸다.

이로써 지난해 1월 현대·기아차에 이어 3위(7844대)였던 한국GM은 내수 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2계단 떨어진 6위로 추락했다.

르노삼성도 전년 동월 6402대 보다 19.2% 줄어든 5174대에 머물렀다. SM3, SM5, SM6, SM7 등 대부분의 차종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QM3도 70% 감소했다. 유일하게 QM6만 31.6% 증가했다.

작년 1월 3~5위인 한국GM(7844대), 쌍용차(7675대), 벤츠(7509대)에 이어 6위였던 르노삼성은 올해 1월엔 한국GM 보다 선방했지만 또 다시 벤츠에 밀리면서 한 계단 상승에 그쳤다.

벤츠는 스테디셀링카인 E300이 지난달에도 전체 판매에서 26.4%(1531대)를 차지하며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상위 10위 모델 중 E 300 4매틱 989대, C 220d 685대, CLS 400 d 4매틱 550대, E 220d 545대 GLC 350 e 4매틱 447대 등 벤츠 모델만 6종으로, 10위권 모델 합산 수치인 7780대 중 절반을 넘는 61%를 나타냈다.

벤츠는 지난해 처음으로 7만대 고지를 넘어선 뒤 올해 전기차 '더 뉴 EQC' 모델을 비롯한 4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9종의 신차와 6종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준비중으로, 지난해 성적을 웃돌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벤츠는 2016년 5만6343대(수입차 점유율 25.01%), 2017년 6만8861대(29.54%)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인 데 이어 지난해엔 27.15%로 글로벌 판매 중 한국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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