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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 메시 반짝·베일 주춤…엇갈린 희비


입력 2019.02.07 08:22 수정 2019.02.07 15: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국왕컵 4강 1차전서 나란히 후반전 교체 투입

베일은 결정적인 1:1 기회 놓치며 체면 구겨

국왕컵서 맞대결을 펼친 리오넬 메시와 가레스 베일의 희비가 엇갈렸다. ⓒ 게티이미지 국왕컵서 맞대결을 펼친 리오넬 메시와 가레스 베일의 희비가 엇갈렸다. ⓒ 게티이미지

명품 왼발을 자랑하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국왕컵을 통해 성사된 엘클라시코서 희비가 엇갈렸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7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펼쳐진 2018-19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양팀은 오는 28일 마드리드에서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을 치른다.

팀을 대표하는 메시와 베일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모두 제외됐다가 후반전 분위기 반전을 위해 조커로 투입됐다.

전반 6분 만에 루카스 바스케스에 선제골을 허용한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효율적인 공격에 고전하며 전반을 0-1로 끌려갔다. 이후 후반 12분 말콤이 가까스로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발베르데 감독은 후반 18분 메시를 투입하며 역전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메시가 투입되면서 경기 분위기는 급격히 바르셀로나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그는 투입되자마자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농락하며 파울까지 얻어냈다. 여기에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싱력으로 동료들에게 슈팅 기회를 열어주는 등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주말 발렌시아전에서 부상을 입어 통증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도 짧은 시간안에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낸 메시였다.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교체 투입돼 존재감을 드러낸 메시. ⓒ 게티이미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교체 투입돼 존재감을 드러낸 메시. ⓒ 게티이미지

반면 또 다른 왼발 에이스 베일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메시와 거의 동시에 교체 투입된 베일은 생각보다 공에 관여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메시 투입 이후 바르셀로나로 경기 흐름이 넘어간 것 상황에서 홀로 경기 분위기를 바꾸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후반 36분 베일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슈테겐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상황이 찾아왔다.

페널티 지역 부근서 베일은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첫 터치에서 잔실수가 나오며 슈팅 타이밍을 놓쳤고, 결국 뒤늦은 슈팅이 수비에 걸리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짧은 시간에도 존재감을 보인 메시와 달리 베일은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치며 체면을 구기고 말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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